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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박정희 폰고리’에 SNS “과잉충성, 배지도 달지?”“5.16 미화 기쓰겠네”…이재화 “국방장관, 국가에 충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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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필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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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2.14  11:00:02
수정 2013.02.16  00: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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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내정된 김병관 후보자(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의 ‘휴대폰 고리’가 인터넷 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사진이 인쇄돼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휴대폰 고리를 선택하는 것은 각자의 취향이겠지만 일부 트위터리안들 사이에서는 이를 곱지않게 바라보는 시선들이 나타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박 전 대통령의 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과잉 충성’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김 후보자의 휴대폰 고리는 13일 오후 <연합뉴스>의 사진기사를 통해 공개됐다. 사진 속 김 후보자는 한 손에 휴대폰을 들고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런데 휴대폰 고리만 확대해 보니 한쪽 면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진이, 다른 면에는 육영수 여사의 사진이 담겨있었다.

   
▲ (사진=twtkr.com 캡쳐)
이를 접한 트위터리안들 사이에서는 비판적인 의견들이 나타났다. 트위터 상에는 “시대에 뒤떨어진 인물인 듯 싶다”(ASeoyeo****), “아예 사진 있는 배지도 달고 다니길”(MWV***), “왜 가슴에도 달지?”(eston***), “앞으로 516쿠데타를 정당화하고 박정희 숭상하려고 기를 쓰겠제?”(mabo****) 등의 글들이 이어졌다.

<경향신문> 공식 트위터(@kyunghyang)는 “김병관 국방내정자의 휴대폰 고리에 달린 사진 속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사랑하는 아내도, 자식도 아닙니다. 바로 박정희 전 대통령, 육영수 여사의 사진이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아이디 ‘21g***’는 “조지 오웰이 그랬던가, ‘현재를 지배하는 자가 과거를 지배한다’고. 앞으로 5년간 과거유령이 아닌 현재 실체로서의 박정희, 육영수를 얼마나 숱하게 대면해야 할 지 무섭다”고 논평했다.

아울러 “박근혜 정부와 함께 하려면.. 충성서약이 먼저다”(sasa****) “과잉 충성?”(sam****), “나도 내일부터 우리 사장님 사진과 부장님 사진 달고 다녀야겠다”(mach****), “기가 막히죠? 국가와 국민이 아닌 누굴 위해 살고 있는지 딱 답나오네요”(yoji****) 등의 글들도 올라왔다.

아이디 ‘hawthorn****’은 “김병관 국방내정자가 휴대폰 고리에 누구의 사진을 달고다니던 뭐 그게 큰 문제이겠나”라면서도 “과도한 충성심이 한축으로 기울어질때의 사람의 일방성이 두려운거지”라고 꼬집었다. 김진애 전 민주통합당 의원(@jk_space)은 “박근혜의 기준인가?”라는 의문을 나타냈다.

이재화 변호사(@jhohmylaw)는 “김 내정자의 충성대상은 국가가 아니라 박근혜 당선인이었군!”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변호사는 ‘go발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방장관은 특정 개인이 아니라 국가에 충성해야 하는 사람인데 (김병관) 내정자가 평소에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사진이 담긴) 고리를 갖고 있었다는 것은 박근혜 당선인에게 충성해서 출세를 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14일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걸그룹을 좋아하는 것과 학업능력이 무관한 것처럼, 김 내정자가 하필 박근혜 당선인의 부모를 존경하는지와 무관하게 국방장관으로서 능력이 있는지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중요한 것은 김병관 내정자의 핸드폰 줄에 누구의 사진이 들어있느냐가 아니라 자주국방과 선진강군의 새 시대에 맞는 업무능력 여부”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평소에 두 분을 존경에서 사진을 달고 다닌다”고 주변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사 28기 출신인 김 후보자는 1972년 졸업식에서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상을 받은 바 있다. 18대 대선을 앞둔 지난해 11월에는 80여명의 예비역 장성들과 함께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에 나섰다.

한편, 14일자 <한겨레>는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이 부동산을 편법으로 증여받은 사실이 확인됐다”며 “김 후보자는 이를 숨기기 위해 고위 공직자 재산신고를 허위로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 후보자가 육군 중령으로 복무중이던 1986년 부인 배아무개씨와 장남이 경북 예천군 용문면의 임야 21만248㎡를 구입했다. 부인 배씨와 장남은 이 땅의 지분을 절반씩 나눠 구입했다고 등기했다”며 “당시 김 후보자의 장남은 8살이었다. 경제력이 없는 자녀의 명의로 부동산을 구입하는 것은 증여세나 상속세를 피하기 위해 흔히 쓰이는 편법”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 땅의 지분 절반이 아들 명의인데도 김 후보자는 고위 공직자 재산신고 때 이런 사실을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며 “2006년 2월28일치 정부 관보를 보면, 김 후보자는 이 땅이 모두 배우자 소유이며 장남은 아무런 부동산도 소유하고 있지 않다고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예천 땅은 장인이 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산 공개당시 아들 지분을 신고하지 않았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빠졌다면 실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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