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1일 오전 8시 20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차례대로 참배했다.
제일 먼저 이승만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은 김 대표는 “이승만 대통령은 건국 대통령이고, 우리 민족사 최초의 자유 민주선거를 실시했던 정권”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한국 전쟁 때 외교력을 발휘해 우리나라가 공산화 되는 것을 막았던 훌륭한 대통령”이라며 “그런데 그동안 역사적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 이제는 역사적 재평가를 받는 노력을 해야하는 시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국립묘지에서 다른 묘소는 참배했지만 이승만 전 대통령의 묘역은 외면 받아왔다”며 “올해부터는 우리부터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재평가 해야된다는 의미에서 제일 먼저 참배하게 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앞서 지난해 11월 새누리당이 주최한 ‘새누리당 근현대사 역사교실’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은 독립과 건국과정이라는 큰 치적에도 불구하고 독재와 부정부패는 비판받아야 마땅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대표는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그는 “우리 역사가 참 굴곡이 많은 역사이고, 이 때문에 우리 사회가 많이 분열돼 있는데 이제 새롭게 다 보듬고 품어야 한다”며 “우리 새누리당은 이제 역사를 다 품고 넓은 마음으로 우리 국민 모두를 위해 혁신을 선도해 새 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는 다짐을 한다”고 했다.
한편 경북 봉화마을에 위치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은 추후 김 대표가 별도로 참배할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