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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스파게티점 가림막 ‘꼼수입점’ 논란시민단체 “참 악랄…골목상권과 상생의지 안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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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윤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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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2.19  11:16:34
수정 2013.02.19  12: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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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골목상권 진입이 제한됐지만 ‘꼼수 입점’이 계속돼 주변 상권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경향신문>은 서울 성동구 성수1가 2동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세워진 것을 보도했다. 해당 건물은 얼마 전까지 ‘이탈리안 경양식 3월 중 오픈예정’ 가림막에 둘러싸여 있었다.

   
▲ ©경향신문 홈페이지 캡처

33년째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임모씨(66)은 <경향>에 “전에 스파게티를 파는 집이어서 확장공사하는 줄 알았다. 사람을 이런 식으로 속이다니 너무 괘씸하다” 며 “10평 남짓한 구멍가게 하며 근근이 먹고 산다. 홈플러스가 개점한 오늘부터 손님이 뚝 끊겼다”고 밝혔다.

이날 문을 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성수동 뚝섬 2호점)는 1호점과 불과 350m 떨어진 곳에 있다. 2호점 반경 100여m 안에는 슈퍼마켓 5곳, 정육점 2곳, 야채가게 2곳이 있고, 해당 지점은 2만원 이상 구입하는 고객에게 무료로 배달 서비스를 해준다.

인근에서 264㎡ 크기의 슈퍼마켓을 5년째 운영하는 강모씨(59)는 <경향>에 “우리는 생수 6통을 5200원에 들여와 7200원에 파는데 기업형 슈퍼마켓은 프로모션 가격으로 5200원에 판다. 도저히 경쟁을 할 수 없는 처지” 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측은 <경향>에 “해당 점포는 지난해 출범 자제를 선언하며 ‘이미 투자된 점포는 예외로 한다’는 예외조항에 해당하는 곳”이라며 “‘이탈리안 경양식 3월 중 오픈 예정’이란 현수막은 전 건물주가 달아놓은 것으로 홈플러스 측의 지시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go발뉴스’도 홈플러스 측과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담당자가 행사로 자리를 비웠다” 며 “담당자가 아니라 답변이 불가하다”고 대답을 회피했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최인숙 간사는 ‘go발뉴스’와의 통화에서 “홈플러스가 도매 진출 등 요즘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며 “참 악랄하다”고 비난했다.

최 간사는 “(합정점도) 유통법 개정 이전에 등록을 마쳤다며 절차상 하자가 없다고 개점하려 한다”며 “교묘하고 편법적이다. 상생의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규탄했다.

최 간사는 이어 “이번 2호점도 주변 상인들이 가림막으로 인해 들어설 점포를 몰라 사업조정신청이 불가한 것 아니냐”며 “앞으로 상인들이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라고 비난했다.

   
▲ ©KBS 캡처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엄태기 실장도 ‘go발뉴스’에 “불법으로 도둑개점을 했는지 알 수 없지만 (가림막으로) 눈가림 하지 않았나 싶다”며 “소비자의 소비 패턴이 인지도 있는 브랜드로 가려는 경향이기에 SSM이 들어서면 그 주변 상권은 당연히 죽는다”고 밝혔다.

엄 실장은 “기업형 슈퍼마켓 출점이 제한되면서 골목상권을 살릴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 하는 중” 이라며 “근본적 해결 방안을 찾고 있고, 시장에 우대가맹점 제도 등을 도입해 상권 살리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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