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허태열 靑비서실장 내정…‘섹스프리’ 등 이력 논란

네티즌 “이게 국민통합? 지역분열‧좌빨발언 선두주자인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8일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친박 허태열 전 새누리당 의원을 내정한 가운데 허 전 의원이 공천뇌물 비리 의혹으로 총선 탈락 등 과거 이력이 논란이 되고 있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삼청동 인수위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 당선인이 비서실장에 허 전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친박 중진인 허 전 의원은 지난해 총선 직전 동생을 통해 공천 대가로 5억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으며 이 문제로 공천에서 탈락했었다.

당시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천을 대가로 ‘5억 돈상자’가 오간 혐의로 허 의원 동생과 돈을 준 모 건설회사 대표 노모씨를 서울 동부지검에 고발하고, 허 의원은 수사의뢰했다. 허 전 의원은 “동생과 몇 년간 의절하다시피 살았다”고 혐의를 극구 부인했으며 허 전 의원의 동생은 지난해 8월 17일 징역 2년6월에 추징금 5억원을 선고받았다.

허 전 의원은 공식 석상에서 ‘섹스프리’ 발언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허 전 의원은 지난 2010년 5월 3일 ‘경제정책포럼’에서 “한국은 의료와 관광을 특화시켜야 한다. 섹스 프리(프리 섹스), 카지노 프리, 게임 프리 특수지역을 만들어 중국과 일본의 15억 인구를 끌어들여야 한다”고 말해 파문이 일었었다.

한나라당 시절에는 민주당을 ‘빨갱이의 꼭두각시’라며 “우리가 싸워나가야 할 일은 좌파들의 끈질긴 저항”이라고 비난했으며 광복절을 전후해 일본에서 골프를 즐겨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 정성호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대표적 친박 인사로서 박 당선인이 사실상 혼자서 국정을 통괄하겠다는 친정 의지를 표명한 것 아닌가 판단한다”고 비판했다.

진보정의당 이정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장고 끝에 악수라더니 실망스럽다”며 “섹스프리 발언으로 대한민국 정치인으로서의 자질을 의심받고 좌파 빨갱이 발언으로 국민분열을 일삼았던 분이 앞으로 국정운영의 중심을 잘 잡아나가실지 의문이다”고 공세를 폈다.

허 전 의원 내정에 네티즌들은 과거 이력을 열거하며 경악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주요 기사 댓글에는 “광복절에 일본에 골프치러 가신 그 분? 삼청교육대 부활시켜 빨갱이들 몰살시켜야 한다던 그 분? 섹스프리 관광사업 하자던 그 분?”(재*), “예전 부산에서 노무현 의원이랑 붙었던 그분? 노골적으로 지역감정 조장하던 그분?”(편안***), “허태열 선거 연설하는 거 보고 식겁했다. 정말 지역주의 끝판 왕을 보는 줄 알았다”(aidfji******), “노무현의 공터연설 동영상을 보세여. 저 넘의 정체가 나옵니다”(beau********),

“국민통합, 탕평인사는 개뿔, 지역분열주의 선두주자가 비서실장. 이제 그 본색이 서서히 들어나는군”(pe***), “또 병역 면제자에다가 지역감정 조장하고, 동생과도 의절한 콩가루 집안 출신이네. 빨갱이 타령 안하면 당선도 못되는 허태열”(은**), “허태열이 누군지 궁금하면 다음 검색어에 공터 쳐보셈.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산국회의원 선거에 나갔을 때 붙었던 인간인데 운동장 연설하는 거 보면 가관임”(가*) 등의 의견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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