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벤트성 대북전단 살포 즉각 중단해야”

“남북·남남갈등 야기 대북전단 절반 이상 南에 떨어져”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18일 남북 긴장을 야기한 탈북자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대북전단 살포가 후원금 모금을 위한 이벤트성 사업이라며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공식 블로그
ⓒ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공식 블로그

하 의원이 경찰청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경기 지역에서 대북전단이 수거된 횟수는 총 4회로 수거된 대북전단 모두가 자유북한운동연합에서 살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체가 올해 대북전단을 살포한 횟수는 총 7회지만 나머지 3번도 대북전단이 북으로 갔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하 의원은 “기상청의 풍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7회 중 6번의 바람의 방향이 맞지 않았다”며 대부분 바다 또는 국내에 떨어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수거된 4번의 대북전단은 모두 공중에서 제대로 살포되지 않고 2~3만장의 전단묶음이 통째로 들어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하 의원은 “이번 결과는 바람의 방향이 안 맞아도 살포를 강행해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되는 것이 목적이 아닌 언론홍보만을 염두에 둔 대북전단 사업의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날짜를 미리 정해놓고 이벤트성으로 대북전단을 보내는 등 효과도 없이 불필요한 남남 갈등만 일으키며 대북전단 사업 전반에 위기를 가져오는 일부 단체의 행위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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