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박정희 즐긴 서민음식’ 관광상품화…벌써?

네티즌 “왕이냐? 궁정동 안가도 하지?…별짓 다 할것”

박정희 전 대통령이 즐긴 서민음식이 관광상품화 될 예정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14일 “예상은 했지만 너무 빠르고 과하게 진행된다”며 불편한 내색을 보였다.

경북 문경시는 13일 1930년대 문경 청운각에서 박 전 대통령이 즐겼던 서민음식을 관광상품화 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박정희 전 대통령 ©MBC 캡처
박정희 전 대통령 ©MBC 캡처

문경 청운각은 박 전 대통령이 문경초교 교사로 시절 살았던 하숙집이다. 문경시는 18대 대선 이후 늘어난 관광객의 수요와 요구에 맞춰 박 전 대통령이 평소 즐겼던 전통막걸리, 칼국수, 비빔밥 등을 중심으로 상품화할 계획이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와 관련된 게시글에서 “예상은 했지만 너무 빠르고 과하게 진행된다는 생각이 든다”(윤선******)며 냉소적 의견이 올라왔다. 이 밖에도 “출마 목적 자체가 아버지 명예 회복이니까요. 아주 기상천외한 짓거리 다 할 겁니다”(내일**), “뭐 자기 동네니까 가능한 거겠지요”(E**), “그냥 음식도 아니고 서민음식 ㅋㅋ확실히 왕으로 생각하고 있네요”(냐*), “서민음식 먹기 권장운동 할지도 모를 것 같다는 불안감이 엄습하네요”(윤선*****), “왜 궁정동 안가도 상품화하지 그러냐 이것들아”(도루****) 등 비꼬는 댓글이 잇따랐다.

SNS 상에서도 “박정희 선호 음식이라는 막걸리 등을 관광상품화 한다는데.. 그가 궁정동 안가에서 즐기던 것들은? 그런데 지금이 박근혜 정부인가 박정희 정부인가”(bul******), “이왕 할 거면 즐겼던 술과 여자도 관광 상품화해라”(est******), “청기와 음주 문화도 상품화 좀 해주지”(jjs****) 등의 비난이 이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구미시도 2009년 7월 이후 상모동 박 전 대통령 생가 주변에 보릿고개 시대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체험장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go발뉴스’에 “1960~70년대에 보릿고개 시절 먹던 음식 등을 판매하며 막걸리를 제외한 나머지 음식 가격도 1000원으로 판매하고 있다”며 “시에서 보조금 지원, 운영 등을 맡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전후로 관광객이 많아졌다”며 “추진하고 있었던 박 전 대통령 기념사업에 대해 계속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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