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장관이 군 복무 중 쓰러져 식물인간 상태로 있다 최근 깨어난 구모 이병 사건과 관련해 재수사 방침을 밝혔다.

13일 한 국방장관은 국회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특위’에 출석해 구 이병 사건에 대해 “보고 받은 것을 토대로 답변을 드리면 헌병수사기록, 당시 담당 군의관과 춘천 일반병원 의사 등의 진실로 보면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기존 군 수사결과를 신뢰하고 있음을 밝혔다.

앞서 구 이병은 자대배치 후 19일 만인 2012년 2월 복무 중 쓰러져 1년 7개월간 식물인간 상태로 있다 최근 의식을 되찾고 복무 당시 선임병들에 의한 구타 주장을 제기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한 장관은 “구 이병 사건의 경우 3가지 경우의 수가 있을 수 있다”면서 “첫째 기존 조사대로 개인적 이유에 의한 뇌출혈 가능성, 둘째 구 이병과 가족들이 주장하는 대로 각목구타에 의한 뇌출혈 가능성, 셋째 뇌출혈과는 별도로 각목 구타 가능성 등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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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관은 “보고에 따르면 첫 번째(개인적 이유에 의한 뇌출혈) 가능성이 있는데, 두 번째 세 번째 가능성도 있을 수 있으니 재조사해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다만, 한 장관은 “현재로써는 기존 조사가 특별히 문제가 없다고 하고 있으니, 신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 이병의 군내 구타 주장에 군은 “구 이병이 쓰러질 당시 군의관이나 민간병원 의사가 뇌동 정맥 기형에 의한 뇌출혈로 의식불명 상태가 됐다고 소견을 밝혔고, 그 당시에는 상처가 없는 것으로 나와 있다”고 해명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철저히 조사해주시길 바랍니다”(q_ho****), “아니 얼마나 기억이 생생하면 이름 장소까지 다 말하겠어. 덮지 말고 조사해야”(qazw****), “옛날 같았으면 덮었을텐데. 재수사 결정되서 다행이네요”(boss****), “그 사건 군대에서 재조사하지마라.. 경찰이나 검찰쪽으로 넘겨라”(choi****),

“민간에서 재조사해야 한다. 군대에 맡겨 놓으면 안된다”(wooj****), “피해자가 구체적으로 진술했다는 데 뭐가 더 필요하나”(rhwk****), “상식적으로 1년7개월을 뇌사로 있다가 깨어나자마자 그런 진술을 일률적으로 하는게 가능한가? 얼마나 억울하면 그런 말을 했을까”(muey****) 등의 반응들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