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에서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15.2%로 선두를 기록했다.

이어 같은 당 박원순 서울시장이 14.5%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이루었고, 전체로는 3위지만 여권 인사 중에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0.6%의 지지율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뒤로는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8.3%), 새누리당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6.9%),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6.2%), 새정치연합 안희정 충남지사(1..8%),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지사(1.1%) 순이었다.

문 의원과 박 시장은 19세에서 40대 이하까지 고르게 지지했으며 수도권과 호남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반면 김 대표는 50대 이상과 영남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포함시킨 지지율 조사에서는 반 총장이 34.3%로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지르며 1위에 올랐다. 해당 조사에서는 문 의원과 박 시장이 각각 10.6%, 문 대표가 8.6%를 기록했다. 반 총장의 지지율은 세대별, 지역별 편차가 크지 않았고 영남과 호남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 ⓒ 새정치민주연합

한편 선거구 조정과 관련해 “선거구를 획정하는 주체는 누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4.1%가 ‘국회와 중앙선관위를 제외한 제3의 독립기구’를, 36.0%가 ‘중앙선관위’를, 14.2%가 ‘여야 합의로 구성된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선택했다. 응답자의 80.1%는 기존 방식대로 국회가 직접 선거구를 조정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응답했다.

헌법재판소의 ‘헌법 불일치’ 판결로 분구 및 통폐합 대상이 된 62개 선거구를 조정하는 방식으론 40.9%가 ‘지역구 의석을 늘리는 대신 비례대표를 감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33.1%는 ‘현행 지역구·비례대표 의석은 그대로 둔 채 62개 지역구를 조정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12.3%는 ‘62개 지역구 조정이 무리하니 인구 증가분을 고려해 전체 의석수를 늘리자’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유·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면접조사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최대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