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반기문, 대선 출마하지 않을 것”

차기 유력 대권 주자로 급부상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은 반 총장이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7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반 총장 차기 대선출마 가능성에 대해 물은 결과 응답자의 61.4%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반면, 22.7%만이 ‘출마할 것’이라고 답해 출마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38.7%포인트 더 높았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불출마할 것’이라는 의견이 전반적으로 높았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67.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서울(63.9%), 대전·충청·세종(63.3%) 차례였다.

‘출마할 것’이라는 의견은 경기·인천 지역에서 27.9%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그 중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는 의견이 25.5%로 다른 지역에 견줘 가장 높게 나타났다. 광주·전라 지역에선 ‘새정치연합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는 응답이 9.8%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 리얼미터
ⓒ 리얼미터

연령별로 보면 ‘불출마할 것’이라는 의견이 모든 연령층에서 ‘출마할 것’이라는 의견보다 약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불출마 의견은 20대에서 82.9%로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63.3%), 50대(57.5%), 30대(53.9%) 차례였다.

특히 반 총장이 다음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 응답한 사람 중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19.9%였다.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는 응답은 2.8%에 그쳤다. ‘불출마할 것’이라는 응답은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에서 75.6%였고,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52.8%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이번 결과에 대해 아직 사무총장 임기가 2년여 남은 만큼 총장으로서 업무를 보다 잘 수행해 주기를 바라는 기대도 녹아 있을 것”이라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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