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지지층 박원순으로 이동.. 2위는 문재인
차기대권후보 선호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처음으로 선두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갤럽> 정례 조사에 따르면 19~21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2명을 상대로한 예비 조사에서 선정된 여야 정치인 각 4명씩 총 8명의 이름을 제시하고 차기 정치 지도자로 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17%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14%,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1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철수 의원은 9%를 기록하며 정몽준 전 의원 (6%),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6%)와 별차이가 없었다.
한편 새누리당 지지층 436명을 상대로 차기 대선후보 선호 조사결과에선 김무성 대표가 26%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정몽준 12%, 김문수 11% 순으로 꼽아 김무성 당 대표가 단독으로 앞섰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 223명을 상대로한 조사에선 지난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각각 32%와 30%로 선호도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279명이 박원순 시장을 23%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한국갤럽>은 “현재의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인의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를 반영한 결과일 것”이라며 “2012년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의 주요 지지 기반은 통합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에 걸쳐 있었는데, 2년이 지난 지금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그 위치를 이어받은 듯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6%(총 통화 6,086명 중 1,002명 응답 완료)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