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성향 유권자 하락폭 커.. 여권 개헌 논란·北고위급 접촉 무산 가능성 영향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3주 연속 하락해 1개월 만에 40%대로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0월 3주차 주간 집계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1주일 전 대비 0.5%p 하락한 49.8%를 기록했다. ‘매우 잘함’은 14.6%, ‘잘하는 편’은 35.2%다.
반명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5%p 상승한 43.8%로 나타났다. ‘매우 잘못함’은 23.9%, ‘잘 못하는 편’은 20.0%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특히 대구·경북 지역, 50대, 보수성향 유권자 층에서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는데, <리얼미터>는 여권 내 개헌 관련 논란, 북측의 장성급 군사회담 내용 공개에 따른 고위급 접촉 무산 가능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했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3.6%로 지난주보다 0.3%p 하락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0.5%p 상승, 3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며 30.4%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경기·인천, 50대, 보수성향 유권자 층에서 하락폭이 컸고, 새정치연합은 주로 경기·인천, 대구·경북 지역과 50대, 중도성향 유권자 층에서 상승했다. 정의당과 통합진보당의 지지율은 각각 3.3%, 2.2%로 조사됐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박원순 시장(18.1%),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5.7%),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13.2%),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7.7%), 안철수(7.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무선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