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지난주와 같은 46%를 기록했다. 그러나 부정평가의 급증으로 긍정평가와 엇비슷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한국갤럽>이 21~23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32명에게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도를 조사한 결과 부정평가는 45%로 지난주와 비교해 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긍정평가는 지난주와 동일한 46%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들은 ‘소통 미흡’을 18%로 가장 많이 꼽았고, ‘경제 정책’이 11%,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가 9%, ‘세월호 수습 미흡’ 9%, ‘리더십 부족’이 7%로 그 뒤를 이었다.
<갤럽>은 “부정평가 이유에서 경제 정책에 대한 지적이 5주 연속 증가해 더딘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 대책 미흡을 꼽은 응답은 지난주 1%에서 이번주 5%로 늘어 판교 환풍구 추락 사고, 성수대교 붕괴 20주기, 세월호 국정감사 등을 통해 다시금 사회 안전 문제에 쏠린 관심과 불안감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세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의 78%와 50대의 61%는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2030 세대는 64%와 40대의 55%가 부정적이었다.
부정평가는 한 달 전 북미 순방 이후 지난 주까지 4주 연속 점진 하락했으나, 이번 주 들어 40대와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상승해 긍정-부정률 격차는 1%포인트로 줄었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4%, 새정치민주연합은 21%, 정의당과 통합진보당은 각각 4%와 2% 였고, 없음/의견유보 28%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3.0%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6%(총 통화 6천332명 중 1천32명 응답 완료)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