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실수로 넘길 일 아냐.. 책임자 징계·재발방지 대책 마련해야”
SBS가 또다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이미지를 사용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이 “단순 실수로 넘길 일이 아니다”라며 이를 강하게 비난했다.
17일 새정치민주연합 김진욱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고인이 되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일부 몰지각한 네티즌에 의해 (이미지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이를 아무런 검증과 여과 없이 지상파 방송에서 사용하는 것은 고인의 명예를 고의적으로 훼손하는 행위로 묵과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김 부대변인은 “SBS의 방송사고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에 더욱 책임을 묻고자 한다”며 “SBS가 ‘명백한 실수’라고 해명하고 재발방지를 말했지만, 사고 이유를 외주 제작사, 구글 검색 탓으로 돌리고 있는 한 이와 같은 사고는 언제든 재발할 것”이라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징계를 비롯한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SBS는 지난해 8월과 10월에도 <뉴스 8>와 <스포츠뉴스>에서 각각 노 전 대통령을 희화화한 이미지와 연세대 로고로 일베(일간베스트) 로고를 합성한 이미지를 사용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SBS는 이 문제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고서도 지난 3월 <런닝맨>에서 또다시 일베 사진을 사용해 비난을 받았다.
김 부대변인은 “석연치 않은 이유로 매번 반복되는 실수를 어설픈 해명으로 덮으려 하지 말고, 수준 높은 방송제작을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하며, SBS의 대처과정을 주목해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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