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이유’ 묻는 <그날 바다>에 이은 <다이빙벨 그후> ‘구조 부작위’ 질문
<다이빙벨 그후> 다음달 개봉을 앞두고 유튜브에 공개된 <다이빙벨>을 역주행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박근혜 정권은 세월호 피해자들을 구조하지 않았습니다. 발설하기에 당시만 해도 위험한 내용이었지요. 하지만 주변 분들의 도움을 받아 참사 3개월만인 2014년 7월경, 부산국제영화제에 다큐 영화 ‘다이빙벨’을 출품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제에 상영된다는 정보를 뒤늦게 보고받은 청와대는 김기춘 비서실장 지휘 하에 26차례나 보고를 받으며 조직적 공세를 시작했지요. 왜 저토록 난리였을까.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확실해졌습니다.
‘구조하지 않았고, 그 책임자는 박근혜다’라는 영화 속 메시지가 정권의 명운을 흔들만한 아킬레스라고 생각한 거죠.
<그날, 바다>가 ‘침몰 이유’를 묻는 영화라면 <다이빙벨 그후>는 ‘구조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영화입니다. 세월호 피로감을 논하기 전에, 우리가 세월호에 아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되묻는 영화들과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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