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길원옥 할머니 건강악화, 네티즌 쾌유 기원 잇따라

윤미향 대표 “할머니들 살아 계실 때 평화의 빛 보셨으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10일 새벽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길원옥 할머니를 위해 기도를 부탁드린다”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정대협은 “길원옥 할머니께서 무더운 여름을 지나고 가을의 문턱에서 119 응급차에 실려 병원을 오가고, 밤중에 혹은 새벽녘에 배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해서 응급실로 모셔가기를 여러차례 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새벽, 할머니가 결국 많은 피를 토하시고 혈변을 보셨다”며 “다시 할머니를 모시고 병원으로 가서 중환자실에 입원을 하고 십이지장에서 탈이 생겨 피가 나왔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리고 현재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약물로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며 “우리 길원옥 할머니가 빨리 쾌차하여 다시 우리와 함께 웃으며 노래도 하고, 평화도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길 할머니의 입원으로 이날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 수요집회에는 김복동 할머니만 참석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길 할머니는 건강악화로 3주간 수요 집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윤미향 정대협 대표는 수요집회에서 길 할머니의 소식을 전하고 “할머니들께서 살아 계실 때 평화의 빛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조속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한편, 길 할머니의 건강 악화 소식에 SNS상에서는 쾌유를 기원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부디 건강하세요. 절대 아프지 마세요”(@jindot*******), “아직 일본 사과 못 받으셨습니다. 어여 쾌차하셔서 일본의 사과 받으셔야죠” (@jinchoul****), “제발 나으세요 맘이 너무 아파요..ㅠ”(@jimin*****), “가슴 아파요. 우리나라는 위로받아야 할 사람이 왜 항상 자기 상처 다독일 겨를도 없이.. 힘내세요”(@580****)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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