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대기발령 조치.. 네티즌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서울시의회 공무원이 직원들에게 욕설과 성희롱을 수시로 일삼았다는 보도가 나와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논란을 일으킨 서울시의회 박모 수석전문위원을 즉각 대기발령조치했다.
4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의 박 수석위원은 여직원들에게 “XX년, 한번 줄래” “내 물건은 수도꼭지 기능밖에 못한다”는 등의 성희롱 발언을 일삼았다.
그는 특히 을지훈련 첫날 비상훈련 소집일에는 직원들에게 자신의 아침 식사를 준비하라고 시킨 뒤 직원이 준비한 조개스프를 보고선 “조개는 여자의 XX랑 같지 않냐? 냄새를 맡으면 똑같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에게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 직원이나 휴가계를 낸 직원에게는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그의 욕설과 폭언을 견디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기거나 퇴직을 고려 중인 직원이 속출했다. 그러나 직원들은 보복과 불이익이 두려워 항의하지도 못한 채 불안에 떨며 업무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한 직원 앞에서 “박원순이는 나쁜 놈이다. 개방직을 전부 자기사람 심어놓고 있다”며 “박원숭이는 서울대공원에서 데려가야 한다”고 비난하기도 한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박 수석위원은 최근에는 시의회 방문자에게 선물한다며 서울시 총무과에 고가의 스카프 10개를 요구했다. 그러나 실제 수석은 시의회에서가 아닌 한 커피숍에서 어떤 여성을 만나 스카프를 전달하는 등 사적으로 사용한다는 지적이다.
해당 보도가 나가자 SNS에는 박 수석위원을 비난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다음 아고라에는 그의 면직을 요청하는 청원이 시작돼 오후 4시 32분 현재 4600명이 서명했다.
서명에 동참한 네티즌들은 “저런 인간을 위해 매달 세금을 꼬박꼬박 내고 있다니.. 서울시의회는 저 짐승을 당장 파면시키고 법에 의한 처벌을 하시기 바랍니다”(노가다**), “면직당해도 연급받으며 룰루랄라 “자식들한테 안 부끄럽냐? 명절 앞두고 웬 쪽팔림이야?”(푸른***), “이런 놈이 판치도록 하는 사회가 너무 싫다”(희망**), “파면당해야.. 피해자들에게 배상하고 형사범으로 처벌받아야”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한편, 비난여론이 높아지자 서울시의회는 이날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당사자에 대해서는 금일자(4일)로 대기발령 조치하고 서울시 감사관실에 조사를 의뢰하였다”며 “향후 진상조사 후 조사결과에 따라 합당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 윤리, 인권, 성희롱 예방 등에 대해 강도 높은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