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임시개장 ‘보류’.. 시민 점검 후 최종 결정

서울시 “시민 불안 먼저 해결”.. 종합방재훈련·교통모니터링도 병행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저층부 3개 동의 안전성을 시민이 직접 점검토록 한 뒤 임시개장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3일 롯데그룹이 제출한 임시사용승인 신청서와 안전·교통분야 보완서를 검토해 ‘적합’ 판정을 내렸지만 시민들의 안전 불안이 큰 상황에서 개장 강행은 무리가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롯데 측은 당초 4월 임시개장을 목표로 했으나 안전성 등에 대한 우려로 임시개장 승인이 나지 않아 개장을 미루고 있었다.

ⓒ 제2롯데월드 타워 조감도
ⓒ 제2롯데월드 타워 조감도

시는 임시개장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 전 열흘가량 임시개장 예정 구간을 시민, 전문가, 언론인 등에 개방해 안전성을 점검할 수 있도록 둘러보게 할 방침이다.

이에 롯데 측은 현장견학이 빠른 시일 안에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또한 저층부의 소방시설이 완공됐지만 시민 자문단이 앞서 지적한 종합방재실 운영과 재난유형별 대응 능력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고려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종합방재훈련을 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잠실 일대에서 잇따라 발생한 싱크홀과 동공이 제2롯데월드 공사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지만, 시민들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서울시는 석촌호수 주변의 안전상태 등에서도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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