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한가운데 ‘뻥’.. 시민들 불안감 증폭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 또다시 싱크홀이 발생해 인근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는 등 SNS 에서 원인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후 1시께 ‘석촌동 사무실 앞 싱크홀 생김’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게시됐다.
사진 속 해당 장소는 백제고분로 지하차도에서 배명사거리 방면의 도로이며, 도로가 주저 앉으며 가로 1m, 세로 1.5m 크기의 구멍이 생긴 것을 볼 수 있다.
현재 경찰은 안전사고 우려 때문에 석촌동 싱크홀 인근 도로의 교통을 전면 통제하고, 송파구청과 동부도로사업소 등이 현장에 출동해 도로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근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은 잠실 일대 지반의 잦은 싱크홀 현상이 제2롯데월드 공사로 인해 석촌 호수에서 물이 빠져 나가면서 지반이 약해지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송파구와 동부도로사업소 등은 지하철 9호선 공사와의 연관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태다.
송파구의 한 관계자는 “싱크홀이 발생한 곳은 지하철 9호선 굴착작업이 진행되던 곳”이라며 “시공사인 삼성물산과 함께 사고원인을 구체적으로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석촌역의 싱크홀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퍼지며 시민들을 불안에 빠트리고 있다.
해당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심각하네요. 점점 더 커지네”(문*), “나중에 무슨 일이 날까 무서워요”(묘**), “웹툰처럼 서울이 통째로 가라앉는 건 아닌지”(shst******), “지하수 없어지면 기반 침식되고.. 진짜 싱크홀로 대형참사 걱정됩니다”(에디***), “대형 참사 일어나기 전에 제발 좀.. 정확한 원인규명 필요할 것 같은데”(버스야***), “이거 엄청 위험한 징조인데.. 빨리 대책을 세워야지 사고 나서 후속 대책 세워봐야 소용없어요”(파도**), “규모가 크네요. 조심해야할 듯..”(에일**), “잠실 주변에서만 발생하니 연관성은 있는거 같은데”(쿠루쿠*****) 등의 불안 반응들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