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김태호 “文, 애매모호한 훈시 정치 아닌 전면에 나서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31일 전남 진도 체육관과 팽목항을 찾아 현장에 남아있는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세월호 참가 유가족 ‘유민아빠’ 김영오씨를 따라 9일간 동조 단식을 끝낸 뒤 첫 외부 일정이다.
문재인 의원실에 따르면 이날 문 의원은 같은 당 김현 의원과 함께 팽목항을 둘러본 후 진도 실내체육관을 찾아 실종자 가족 10명을 만나 1시간 가량 대화를 나눴다.
문 의원은 이 자리에서 “세월호특별법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국가가 책임지고, 실종자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진도 방문 후 자신의 트위터에 “40일 넘게 수색에 아무 성과가 없는 상황에 실종자 가족들은 속이 시커멓게 탔다. 마지막 한 명을 찾을 때까지 관심을 잃지 말아야 겠다”며 “더 힘든 것은 사회의 관심이 멀어지고 잊혀지고 있다는 두려움이었다. 체육관에도 팽목항에도 JTBC외에는 언론이 보이지 않았다”고 적었다.
한편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의원은 1일 문 의원에 대해 “국가의 미래를 진정으로 생각하는 책임자라면 이제 무대 뒤에서 애매모호한 훈시 정치가 아니라 전면에 나서서 얽힌 정국을 푸는데 앞장서 달라”고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의원은 새정치연합 최대 계파의 수장이면서 대권 주자였고, 여전히 차기의 유력한 대권 주자 중 한 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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