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YTN, 유가족들 새누리 비판하자 방송연결 끊었다?

기자회견 중 스튜디오로 마이크 넘겨.. 네티즌 “YTN! 부끄러운지 알라”

‘유민 아빠’ 김영오 씨가 46일 만에 단식을 중단한다는 기자회견을 생중계하던 방송사 중 일부가 현장에서 새누리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방송을 끊고 스튜디오로 화면을 넘겨 그 이유에 의문이 일고 있다.

YTN 등은 28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동부병원에서 열린 김영오씨 단식중단 기자회견을 연결해 생방송으로 내보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 유경근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의원을 비롯 야당 의원들 돌아가 제 역할을 해달라”는 당부와 “세월호 피해자 가족 어느 누구도 성금과 보상금 한 푼 받은 일이 없다”며 SNS 상에서 제기되는 마타도어에 대한 발언을 이어갔다.

이후 유 대변인은 “새누리당에게 한 말씀을 드려야겠습니다”라며 “유민아빠가 단식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새누리당에서는 기다렸다는 듯이, 가족과 새누리당이 두 번의 만남 가졌는데 그 만남 성과로 단식을 중단했다고 말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부끄러운 줄 아십시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민이 아빠가 왜 지금 단식을 중단했는지 많이들 궁금해 하시겠지만 더 궁금해 하셔야 할 부분은 진작 중단했어야 할 단식을 지금까지 왜 계속 할 수밖에 없었는가, 그 이유를 물으셔야 할 겁니다”라는 발언을 이어갔다.

하지만 YTN은 여기까지 방송을 연결하다 끊어 이후 “유민이 아빠가 46일 동안이나 단식을 한 이유는 성역 없는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서 진상규명의 첫걸음을 하루라도 빨리 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는 유 대변인의 발언은 방송되지 못했다.

논란이 일자 박철원 YTN 홍보팀장은 <미디어오늘>에 “중계가 길어져 방송 중에도 제작진이 계속 끊으라고 요구했었다”며 “마침 끝내려던 차에 그 내용이 공교롭게 걸린 것이다. 의도를 갖고 새누리 비판 나와 끊은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정말 불법정부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군요. 더 이상 속고 살지 맙시다”(@zwe****), “유경근 대변인 기자회견 할 때 새누리에 대해 안 좋은 소리하니 기자회견 끝나지도 않았는데 방송 중단시킨 게 YTN이지? 그럼 이건 언론이 아니잖아”(@acp****), “YTN, 세월호 가족대책위 유경근 대변인이 “새누리당 부끄러운 아십시요” 하며 새누리 지적하자 바로 방송 중단! YTN! 부끄러운지 아십시요!”(@Meg****)라며 비판했다.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