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아프고 슬프다.. 유가족 위한 일 계속 할 것”
가수 김장훈이 단식 돌입 24일 째에 단식을 중단하고 병원으로 향했다.
김장훈은 27일 오전 자신의 SNS에 단식을 중단한 사실을 전하고 “이제 이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며 “이제는 노래로 사랑으로 힐링을 행동하리라 굳게 마음먹고 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장훈은 수사권·기소권이 포함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4일부터 7일까지 1차 단식을, 8일부터 2차 단식에 돌입했다. 지난 24일 병원에 입원했으나 퇴원해 단식을 계속 이어가다 26일 입원함으로써 단식을 중단케 됐다.
김장훈은 “안 그래도 오늘 내일 단식을 끝내겠다고 여러분과 결정을 봤는데 몸이 알아서 저를 쓰러뜨리고 일어나보니 여러분도 알다시피 혼란만 난무합니다. 참 아프고 슬픕니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그는 이어 “23일간 광화문에 나가면서 참 많은 일들도 있었고 많은 인간의 군상을 보았습니다”라며 “제 소신에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린 일이라는 특별법이 정쟁으로 변화하고 정치적으로 해석되고 저 또한 살면서 체험하지 못한 욕도 먹고 상상치 못한 상황에 처하면서 점점 제 자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 혼란의 정신적 스트레스가 몸이 망가지는 것보다 몇십배 힘들었죠”라며 “어떤 일이 있더라도 모든 상황이 정치적으로 해석되거나 이용되지 않고 처음 취지대로 안전하고 좋은나라 만드는 것만큼은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라고 말했다.
김장훈은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세월호 특별법을 위한 또 다른 행보를 계속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장훈의 측근은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장훈의 입원은 건강이 좋지 않아짐에 따른 결과이며,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오늘(27일)부터 단식을 부득이하게 중단하게 됐다”며 “하지만 세월호 희생자 및 유가족들을 위한 일들을 다른 방법으로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장훈의 SNS에 응원의 글들을 남기기도 했다. 이들은 “이제 건강한 몸으로 응원 부탁드립니다”(김**), “격하게 응원합니다. 너무너무 고생하셨고 용기 감사합니다”(박**), “건강 회복하시길 기원합니다”(조**), “김장훈님 단식에 가장 크게 힘을 얻으신 분은 유민아빠였을 거에요”(조**), “장훈형님 힘내세요~ 민초는 밟혀도 일어나는 법이니까요”(jose*****), “시작했던 용기에 무한박수 보냅니다”(김**) 등의 글들이 잇따라 게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