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세월호는 지구전.. 끝까지 간다”

ⓒ 세월호 국민대책회의
ⓒ 세월호 국민대책회의

15일 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회에 단식11일째인 가수 김장훈이 무대에 올라 "세상이 미쳤는데 내가 안 미치면 그게 미친거 아니냐. 그래 미쳤다. 내 가슴은 미쳤지만 내 이성만큼은 미치지 않아서 내가 할일은 분명히 알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객이라는 링거, 민초라는 링거를 맞고 무대 위로 올라왔다"며 "제가 단식을 하는 첫 번째 그냥 인간의 예이다. 넉 달이 지났는데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서 단식까지 해야 하는, 유가족들은 투사가 아닌데 그분들은 그냥 밥상머리에서 애들이랑 살던 분들이 어느덧 모든 걸 빼앗기고 가정이 파괴되고 투사가 됐다"고 말했다.

또 "어떤 분은 가수가 노래나 하지하는 분도 274분정도 있었다. 가수니까 하는 것"이라며 "두 번째 이유는 내가 여기서 죽더라도 의식이 깨어나서 이 땅에 정의롭고 안전한 대한민국이 만들어져서 세월호와 같은 유가족들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김장훈 씨는 "이 싸움은 몇 개월 만에 끝날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부는 4.16 이전과 이후의 대한민국은 바뀌어야 한다 그랬죠. 저는 바뀌었습니다. 더 살아가고 더 열심히 살고 저 같은 사람이 오천만명이 생긴다면 그래야 대한민국이 바뀌지 정치인들이 바꿀 수 있는 민초들이 아니고, 바뀌어야 정치인이 바뀐다"고 전했다.

이어 "이건 지구전이다. 꾸준하지 않으면 지는 것이다. 그래서 제가 미친 짓이지만 이렇게 왔다"고 덧붙였다.

* 이 기사는 인터넷 뉴스 신문고(http://www.shinmoongo.net/sub_read.html?uid=62602)에도 함께 게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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