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오 씨, 기력 회복하는 대로 광화문 복귀 농성 이어갈 뜻 밝혀
40일 째 단식 농성을 이어오던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건강 악화로 22일 오전 병원으로 후송된 가운데 주치의인 이보라 과장이 “(김영오씨가) 어지럼증, 근육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태”라며 “현재 수액과 전해질 주사 등을 맞고 있고 의식은 명료하다”고 김씨의 건강 상태를 전했다.
이 과장에 따르면 응급실에서 초기 진단을 받은 김씨는 장기간 단식으로 혈당 수치가 낮은 상태로 전해졌다. 기본적인 검사는 모두 마쳤고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이 과장은 “공식적인 치료 기간을 2달 정도 예상하고 있다”며 “당장은 입원치료가 필요, 기간은 아직 미정이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새벽 6시 30분께 광화문 농성장에 도착한 이 과장은 “혈압과 맥박이 나빠지고 혈당이 떨어진 상태였다”며 1시간 여 실랑이 끝에 병원 치료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에 따르면 김씨는 기력을 회복하는 대로 광화문 농성장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 가겠다는 약속을 받고 병원으로 온 것이라며 식사를 거부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가족들과 의료진이 이를 계속해서 설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김씨는 1인실 응급실에서 특실 입원병동으로 이동, 의료진 지시에 따라 1인실에서 안정을 취하며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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