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위안부 문제 이미 해결”.. UN 인권대표 서한 ‘반박’

네티즌 “한일청구권협정으로 해결? 내용 공개해봐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책과 배상 등을 마련하라는 UN 인권최고대표의 지적에 일본 정부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됐다”고 반박했다.

7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갖고 UN 인권최고대표가 서한을 통해 일본의 위안부 문제 대응을 지적한 것과 관련 “위안부 문제는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완전히 해결됐다는 것이 일본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스가 장관은 “일본 정부는 도의적 관점에서 아시아 여성기금을 통해 사과의 편지와 보상금을 내고 의료복지사업을 실시해왔다”며 기존의 일본 정부 주장을 반복하고, “끈질기게 일본의 입장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나비 필레이 UN 인권최고대표는 “일본은 이른바 ‘전시 성노예’들에 대해 포괄적이고 공평하며 영구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며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수십년이 지난 현재에도 피해자들은 여전히 인권 유린에 대한 사법적 정의 실현과 그에 따른 배상이 요원하다”고 비판했다.

ⓒ KBS
ⓒ KBS

또한 필레이 대표는 2010년 일본 방문 시 일본 정부에 ‘위안부’ 피해자들에 배상을 하라고 촉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이 여성들이 배상도, 권리 회복도 받지 못하고 하나 둘씩 세상을 등지고 있는 건 애석한 일”이라고 개탄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일본의 이같은 반응에 ‘뻔뻔하다’며 비난 반응들을 보였다.

한 네티즌(vlfr****)은 “한일청구권 협정이 어떤 내용인지 대화록 공개하라. 도대체 어떻게 협정했길래 40년이 지난 지금까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위안부 배상을 끝냈는지 알고 싶다”고 주장했고, 또 다른 네티즌(ivan****)은 “해결을 가해자 혼자하는 사건도 있나요?”라고 조롱했다.

이 밖에도 “‘위안부’ 피해자가 있지도 않고 증거도 없다면서 해결은 언제했나. 귀신이 했나?”(jyt0****), “민족 자체가 뻔뻔!!”(67al****), “돈이 문제가 아니라 성노예였음을 인정하고 사죄해야 인간의 도리가 아닌가?”(shoo****), “당사자들은 받은 사과가 없고 받은 배상이 없는데 뭐가 해결됐는지?”(rhwl****), “일본은 정의도 없고 양심도 없다. 야비함과 비열감만 있을 뿐”(rayw****), “할머니들 직접 찾아봬서 진심어린 사죄를 하길 바람”(blac****)이라는 등의 비난 글들이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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