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위안부 문제’ 압박.. 백악관 추가 면담

UN 인권최고대표도 유감 표시.. 한일관계 해법 나올지 ‘관심’

백악관이 지난달에 이어 추가 면담 계획을 밝힌 가운데 UN 인권분야의 최고 수장까지 일본의 ‘위안부’ 피해에 대해 배상을 주장하는 등 국제사회가 전방위적인 압박에 나섰다.

6일 나비 필레이 UN 인권고등판무관은 일본이 2차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문제에 유감을 표시하며 해결을 촉구했다.

그는 일본군의 위안부를 ‘전시 성노예’라고 지칭하며 “본인의 재임 연한이 다가오는 현재 이처럼 용기 있는 여성들이 권리 복구를 보지도 못하고 당연히 주어져야 될 배상도 받지 못한 채 하나 둘 씩 세상을 떠나고 있어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백악관은 다음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의 면담을 가질 계획이다.

지난달 30일 폴레트 앤이스코프 백악관 공공업무국장이 피해자인 이옥선, 강일출 할머니를 만나 이야기를 들은데 이은 후속 조치다.

ⓒ '박상균'
ⓒ '박상균'

<노컷뉴스> 등에 따르면, 면담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앤이스코프 국장이 할머니들에게 다음달 다시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앤이스코프 국장은 ‘소명’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위안부 문제 해결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달에 진행될 추가 면담에는 시민사회 뿐 아니라 외교안보 관계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며 ‘위안부’ 문제가 여성 인권에서 외교 정책으로까지 확대 검토할 수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백악관의 추가 면담에 따라 지난달 백악관에 이어 면담을 진행했던 미 국무부도 후속 조치를 보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아베 정권의 고노담화 검증 보고서 발표 이후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압박은 점점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어 일본 정부의 대응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