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피아 비리 수사.. 조 의원 운전기사·지인 체포
‘철피아’ 수사의 칼끝이 정치권을 향하면서 새누리당 수석 부대변인에 이어 조현용 새누리당 의원까지 철도 부품 납품업체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로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31일 검찰에 따르면, 철도 분야 관피아(관료+마피아)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후곤)는 조 의원이 2011~2012년 국내 철도궤도용품 분야 1위 업체인 삼표이앤씨로부터 자신의 운전기사 위모씨를 통해 1억여원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이 지난 5월말 관피아 비리 수사에 착수한 이후 현역 의원의 금품 수수의혹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조 의원이 지인 김모씨를 통해서도 같은 업체에서 금품을 받는 등 수수액이 수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운전기사 위씨와 김씨를 체포해 구속영장 청구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조 의원이 철도공단 이사장 퇴직 8개월 만에 공천을 받았다는 점에 주목, 금품 수수가 공천 헌금 명목으로 사용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또한 검찰은 조 의원 외에 여당의 다른 중진 의원과 고위당직자 출신의 현직 광역자치단체장이 레일체결장치 부품 수입업체 AVT로부터 금품 수수 의혹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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