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전 5시 세월호 십자가 순례단의 7번째 여정이 시작됐다. 순례단은 이날 오전 공주시 장안면 당원공원을 출발, 공주시외버스터미널 앞 금강둔치공원에서 오전 일정을 마쳤다. 총 이동거리는 14km.
21.27km를 행군했던 전날 오전에 비해 이동거리는 줄어들었지만, 31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 속에도 순례단은 오전 일정을 무사히 소화했다.
| |
 |
|
▲ 이호진씨의 딸 아름씨는 매일 순례단의 여정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남긴다. 동행에 함께 해준 이들을 기억하기 위해서란다. 14일 오전 7시 20분 충남 공주시 의당면 오인리에 도착한 아름씨가 순례 동행에 나선 천주교 수사를 인터뷰 하고 있다.
| |
 |
|
| ▲ 오전 8시 50분 이호진씨의 발통증이 다시 재발됐다. 폐허가 된 주유소 건물 앞에서 휴식을 취하던 호진씨가 열이 오른 발을 식히기 위해 물을 뿌리고 있다. |
|
하지만 고된 일정에 발바닥 통증을 호소했던 故 이승현 군의 아버지 호진씨는 행진 도중 자꾸만 걸음을 멈추거나 신발을 고쳐 신는 등 불편해하는 모습을 보여 순례단의 걱정을 불러 일으켰다.
호진씨의 딸 아름씨는 “세월호 참사 이후 편히 주무시지 못한 아버지의 건강이 가장 걱정 된다”며 “신부님, 수녀님들께서 많은 도움을 주시지만 편히 못 주무신 아버지가 행여나 쓰러지실까 우려된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 |
 |
|
| ▲ 세월호 십자가 순례단이 충남 공주시 우성면 목천리 인근에 있는 폐허 주유소 앞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
이날 순례단에는 <여성신문>과 <오마이뉴스>, <JTBC>가 찾아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기도 했다. 도보 순례를 시작한 이후 7일 만에 첫 ENG 카메라가 가족들을 찾았지만, 공중파 카메라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한편, 순례단은 오전 11시 노인요양시설인 ‘고은 어버이 집’(충남 공주시 우성면 도천리)에서 점심식사와 휴식을 취한 후 오후 3시 30분부터 23번 국도에 있는 한남 계룡 휴게소로 이동할 예정이다.
| |
 |
|
| ▲ 금강둔치공원으로 이동 중인 세월호 십자가 순례단. |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