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go발뉴스'

김태년 의원은 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제가 듣는 정보로는 이미 청와대도 김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회 통과가) 어렵다고 보는 것 같다”며 “후임자에 대한 추천 작업에 들어갔다고 듣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김 후보자가 청문회까지 오게 된 것은 만약 일찍 낙마할 경우 지금 청문회를 하고 있는 다른 후보자들이 타겟이 될까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71%가 김 후보자가 사회부 총리겸 교육부 장관을 맡는 게 적절치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미 국민적 검증은 끝났다고 보는 게 맞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06년 참여정부 당시 ‘논문 재탕 사건’으로 임명 13일 만에 사퇴한 김병준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후보자 사례를 들며 “그때(참여정부) 보다 기준이 훨씬 더 엄격하게 바뀌었고, 훨씬 더 많은 문제를 갖고 있는 후보자가 사회부 총리겸 교육부 장관을 맡는 게 맞느냐”며 김 후보자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탈법․불법 적폐를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갖고 2기 내각을 출범시키려는데, 김 후보자는 이미 수많은 탈법, 심지어 불법 소지도 있다. 이를 어떻게 책임지고 뿌리 뽑겠느냐”고 반박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저는 뿌리를 뽑거나 그런 사람이 아니다”며 “점진적으로 제도나 관행을 고쳐 나가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지, 뿌리를 뽑는다는 그 뿌리가 뽑힐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답했다. 김 의원은 “뿌리 뽑을 의지와 각오도 없으면서 청문회 자리까지 왔느냐”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