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대필논란으로 연일 물의를 빚고 있는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대필로 논란이 된 칼럼으로 정부 포상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의원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가 김명수 후보자에게 근정포장을 주면서 제시한 근거에는 대필 사실이 폭로된 언론 칼럼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근정포장이란 30년 이상 재직한 교원이나 공무원 가운데 국가에 대한 공적이 뚜렷한 자를 가려 수여하는 정부 포상으로,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서훈인 훈장 다음의 높은 권위를 갖고 있다.

박 의원은 2013년 8월 김 후보자에게 근정포장을 주기 위해 작성된 공적조사를 확인한 결과, 수여 사유로 제시된 근거 중에는 ‘김 후보자가 각종 언론 매체 기고를 통해 정부의 교육정책 실명과 지원을 함으로써 교육정책 확산에 기여’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그러나 “공적조서에 언급된 특정 언론매체 칼럼의 경우 상당 기간 제자들에게 대필을 지시했다는 사실이 폭로된 상황”이라며 “근정포장을 받는 과정에서까지 제자의 성과물을 가로챘다는 비난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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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또 “포장 수여의 공적으로 제시된 다른 사유에는 ‘종합교육연수원에서의 교육 재정에 관한 강의'를 비롯해 연수원장으로서의 업적을 치하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이 역시 김 후보자에 대한 감사 적발 사항과 맞물리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실제로 김 후보자는 종합교육연수원장 재직시절인 2006년 2학기에 '교육재정론' 수업 2시간을 결강하였지만 이에 대한 보강을 실시하지 않아 교육부 감사에서 적발되었고, 2008년 1학기에는 해당 교육원에서 주관하는 국외출장을 떠났다가 자신이 맡은 수업 12시간을 진행하지 못한 사실이 교원대 자체 감사에서 적발돼 주의 처분과 함께 강사료를 반납한 바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 후보자는 제자 논문을 가로채 연구업적을 쌓으면서 연구비까지 받아 낸 것도 모자라 제자를 이용해 정부포장까지 받아냈다”며 “가로채기 인생의 전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사퇴를 요구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 정도면 ‘걸어 다니는 비리 백화점’이다”(Randy **********), “이쯤 되면 체면이라는 게 있는데 걍 버티며 기어이 청문회가려는 뻔뻔함에 질린다”(하**), “도대체 몇 겹이야, 까도까도 계속 나오네”(내려**), “아직도 더 있었어? 거참 창의적 비리 개척자라고 해야 하나? 그냥 비리고수라고 해야 하나?”(백두산**), “정부 인사 뽑아도 그런 인사만 골라서 뽑았나.. 그렇게 골라 뽑기도 힘들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