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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근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9일 세월호 국정조사와 참사와 관련해 "가장 많이 들었던 것은 바로 전례 또는 관행이라는 말 이었다"며 "태초부터 전례나 관행이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례나 관행 역시 누군가가 만든 것"이라며 "이번 세월호 참사 이후로 국회의원들이 전례나 관행에서 벗어나 한걸음 내 딛고 새로운 전례나 관행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유 대변인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특별법을 제정하라"며 "슬픔에서 시작된 서명운동은 해외로까지 번져가며 한 달도 채 안된 시간에 백만 명의 응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청와대가 자료제출을 거부할 때 제출하라고 명령할 수 있어야 하고, MBC가 출석하지 않겠다고 사유서를 제출할 때 끌어다 앉힐 수 있어야 한다"며 "충분한 활동기간도 보장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여야 합의만으로 특별법을 맡길 수 없다"며 "가족들과 여야가 3자간 합의해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덧붙이며 3자 원탁회의를 요구했다.

유 대변인은 "세월호와 함께 표류해야 했던 국민들과 함께 이 길을 끝까지 가겠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인터넷 뉴스 신문고(http://www.shinmoongo.net/sub_read.html?uid=60245)에도 동시 게재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