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만나면 좋은 친구? 패버리고 싶은 MBC” 비난 ‘봇물’
세월호 참사 유가족이 국조 특위 기관보고를 거부한 MBC을 직접 찾아 기관보고 출석을 요구했다. 하지만 MBC는 가족들이 건물에 들어가는 것을 막아서며 문전박대 했다.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이하 가족대책위)는 8일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족대책위 이름으로 MBC에 요구한다. 오는 금요일 종합질의 때 자발적으로 출석해달라”고 요구했다.
가족대책위 유경근 대변인은 “MBC는 그동안 우리 실종자, 희생자 유가족들 가슴에 말로 다 할 수 없는 대못을 박아 놓은 죄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며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MBC는 앞으로도 제대로 된 언론으로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어용 나팔수’밖에 될 수 없을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MBC가 세월호 국정조사에 불출석한다는 이야기를 처음 듣고 자신들의 보도가 부끄러워서 못나오는 줄 알았는데, 사유를 보니 ‘내가 뭘 잘못했나’, ‘너희가 뭔데 언론을 건드려?’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MBC가 기관보고에 참석하지 않으면) 가족들이 어떤 행동을 할지 장담할 수 없다”며 집단행동을 경고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가족들은 MBC 안에 있는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사무실을 방문하려고 했으나, MBC는 문을 잠그고 열어주지 않았다.
MBC가 세월호 유가족들을 문전박대한 사실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스스로를 가둔 MBC, MBC 노조는 부끄럽지 않은가? 투쟁하라”(@min****), “사옥만 최신식이면 뭐하나”(@liv****), “MBC는 사상 최악의 지상파 방송사로 기록되겠네요”(@seo****), “만나면 좋은 친구?? 패버리고 싶은 MBC!”(@iss****)라며 분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