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연구원 조사 결과.. 대학생 40% 非선호 정당에 ‘새누리’ 꼽아
새누리당 부설 여의도연구원이 발표한 ‘전국 20대 대학생 정치 인식 조사, 6.4지방선거 투표 분석’(대외비) 에 따르면 박 대통령을 선호하는 20대 비율은 1.4%라는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대통령의 국정 수행력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번 조사는 지방선거 직후인 지난 9~14일 연구원 산하 청년정책연구센터가 서울대·부산대·전남대 등 전국 대학생 1695명을 대상으로 1대 1 면접조사식(신뢰수준 95%, 오차범위 ±2.4%)으로 실시됐다.
응답자들은 ‘어느 정당을 가장 선호하느냐’는 질문에 ‘없다’는 대답을 가장 많이 했다. 과반 이상인 50.6%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 새정치연합(31.1%) ▶ 새누리당(12.3%) ▶ 정의당(2.9%) ▶ 통합진보당(2.2%)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지 않는 정당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40.4%가 새누리당를 꼽았다.
이들은 “정치 성향이 자신과 일치하지 않거나, 특정 정치인이 미친 악영향 또는 당 정책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선호하는 정치인’을 묻는 주관식 질문에도 ‘없다’(47.2%)는 답이 주를 이뤘다. 기성 정치인 중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15.6%), 안철수 의원(10.1%), 문재인 의원(8.6%)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대상 중 새누리당 소속 광역 후보에게 투표한 대학생은 22.8%로, 새정치연합(60.5%)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응답자들은 새누리당보다 새정치연합에 표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당의 텃밭인 부산·경남의 경우 20대의 지지를 받은 새누리당 후보는 17.9%인 반면 새정치연합 후보는 53.1%로 조사돼 큰 차이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