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지지율 40%대.. 추가하락 ‘위기’

<한국갤럽> 정 총리 유임으로 추가하락 가능성 제기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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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과 관련, 긍정평가하는 비율이 취임 최저치에 달하는 결과를 보이는 등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24~26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7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42%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전주 조사와 동일한 48%(10% 의견 유보)였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문창극 총리 후보자 논란 등으로 비롯된 인사문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의 인사 문제는 긍정평가 비율이 최저였던 지난 3월에도 지적됐던 바 있고, 이번 조사에서도 ‘부정평가’ 응답자 중 38%가 인사 문제를 이유로 들었다.

<갤럽>은 “24일 문창극 후보가 자진 사퇴함에 따라 또다른 총리 후보 인선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26일 청와대는 정홍원 총리를 유임 조치하고 인사수석실을 신설키로 했다. 사의를 표명한 총리가 유임된 것은 헌정 사상 최초의 일”이라며 “하지만 이번 조사는 24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 것이므로 정 총리 유임 관련 여론의 반영 정도는 크지 않다”고 분석하며 추가 하락가능성을 제기했다.

ⓒ '갤럽'
ⓒ '갤럽'

6월 한달 간 진행된 여론조사 통합 결과도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 비율은 44%로, 부정평가 비율인 46%에 뒤쳐졌다.

<갤럽>은 “지역별로 볼 때 서울에서 부정률이 50%가 넘었고, 부산·울산·경남 지역도 부정평가 비율이 40%에 육박했다”며 “연령별로는 남성에 비해 여성의 하락폭이 컸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이 41%로 지난주에 비해 1%포인트 떨어졌고, 새정치민주연합도 29%로 전 주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4%, 통합진보당은 3%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6%(총 통화 6,231명 중 1,007명 응답 완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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