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지율 30%대로 하락.. 문창극 총리 지명이 타격?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방선거 후에도 여전히 40% 후반에 머무르며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13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0~12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47%, 부정평가는 43%로(의견유보 9%, 모름 5%, 무응답 4%) 조사됐다.
지방선거 전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변함이 없으나 부정평가는 늘어난 추세를 보였고, 서울의 경우 특히 부정평가가 50%를 넘어섰고 반면 긍정평가는 3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저번 조사(2주전) 와 동일하나 부정평가는 1%포인트 늘어났다. 박 대통령의 직무 평가는 지방선거 전후로 거의 변화가 없고, 세월호 사고 이후인 4월 말부터 7주째 답보 상태다.
세월호 사고 이후에는 ‘사고 수습 미흡’이 직무 부정평가 이유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이번 주에는 ‘인사 문제’가 부정평가 1순위에 올랐다.
지난 10일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이 신임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됐으나 즉각적으로 그의 과거 발언과 자질에 대한 논란이 일었고 일각에서는 자진 사퇴론이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433명)는 부정 평가 이유를 물은 결과, ‘인사 잘못함/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20%), ‘세월호 사고 수습 미흡’(17%), ‘소통 미흡’(13%),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1%), ‘독단적’(9%) 등을 꼽았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42%, 새정치민주연합 30%, 정의당 4%, 통합진보당 3%, 없음/의견유보 20%다.
지방선거 이전인 2주 전과 비교하면 새누리당은 변함 없으나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은 각각 2%포인트 늘었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5%포인트 줄어 연중 최소 수준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4%(총 통화 7,144명 중 1,005명 응답 완료)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