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논란 직후 엿새만에 10%p 급락.. 당 지지율에도 영향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 논란의 역풍으로 급락하고 있다. 특히 부정평가가 취임 후 처음으로 50%를 돌파해 여론이 악화되는 양상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의 일간 정례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17일 42.7%까지 급락했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교회 강연 내용이 보도되기 직전인 11일 51.1%였던 지지율이 6일만에 10% 가까이 떨어진 것.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교회 강연 내용 보도 직후인 12일 49.4%, 13일에는 45.5%, 16일 43.5%로 꾸준히 추락하고 있다.
반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 비율은 급등했다. 박 대통령의 부정평가는 지난 11일 41.8%에서 17일 50.2%로 급등했다.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50%를 넘어선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새누리당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새누리당은 지난 11일 45.1%에서 17일 38.1%로 일주일 만에 7.0%p 하락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은 36.3%로 소폭 상승하며 양당간 격차는 1.8%p로 좁혀졌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부정적 평가가 50%를 넘은 것은 처음”이라며 “상황이 당과 청와대 모두에게 심각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16~1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유무선 혼합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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