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 20%대 추락 이유는?

역사인식 논란과 기초선거 무공천 등 갈등이 원인

안철수 의원과 민주당의 통합신당의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21일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실시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이 28%로 30%선을 지키지 못하고 떨어졌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선언한 직후 기록한 31%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통합신당 창당 시너지효과가 조기에 소진된 것으로 아니냐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결과는 최근 정강정책 조율 중 안철수 의원 측의 ‘6·15-10·4 남북 선언’ 삭제 주장으로 불거진 역사 인식 논란과 기초연금법과 기초선거 무공천 등을 둘러싼 갈등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새누리당은 42%의 지지율로 40%대 지지율을 유지했고, 통합진보당 2%, 정의당 1%, 기타 정당 1%, 없음/의견유보 26%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와 60대의 절반 이상은 새누리당을 지지했고, 20대와 30대는 새누리당보다는 새정치민주연합에 힘을 실었다. 40대는 새누리당 35%, 새정치민주연합 33%으로 비슷하게 갈렸다. 의견 유보는 저연령일수록 많았다. 특히 20대는 그 비율이 35%에 달했다.

ⓒ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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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지지도 조사결과 전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56%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31%였으며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또한 박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답변한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국제 관계’(18%)를 가장 주된 원인을 꼽았으며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3%)과 ‘대북/안보 정책’(10%), ‘열심히 한다/노력한다’(8%), ‘전반적으로 잘한다’(7%), ‘복지 정책 확대’(7%)가 뒤를 이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그 이유로 ‘공약 실천 미흡/공약에 대한 입장 바뀜’(21%)이 가장 많았다. ‘소통 미흡'(19%), '경제 정책'(9%), '복지/서민 정책 미흡'(8%),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8%),'독단적'(7%) 등을 지적했다.

대통령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우리나라의 당면 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경기회복/경제활성화’(14%)와 ‘일자리창출/실업문제’(11%)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복지 정책 확대’(9%), ‘서민을 위한 정책 추진’(7%), ‘빈부격차/사회양극화 해소’(6%)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회복과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가 3개월 연속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힌 것으로 ‘복지 정책, 서민 정책, 빈부격차/사회양극화 해소’ 지적이 2월 17%에서 3월 22%로 증가했다. 최근 세 모녀 자살 사건 등으로 사회 취약계층과 복지 사각 지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20일 나흘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16명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2.8%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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