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수색 방법 일부 변경

19일부터 소조기, 선체촬영 중단 수색에 ‘집중’

세월호 참사 65일째인 19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장마기 도래 등에 따른 수색시간 확보를 위해 수색방법을 일부 변경하기로 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진도군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달 20일로 계획했던 1단계 정밀재수색에서 격실에 쌓여있는 장애물을 하나씩 치우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며 “당초 계획된 6월 20일에서 5일 정도 연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까지는 수색과 촬영을 병행했지만 장마기 도래 등에 따른 수색시간 확보를 위하여 수색방법을 일부 변경하겠다”며 “수색여건이 좋아지는 이번 소조기에 장애물 제거 및 실종자 수색에 역량을 집중하고, 격실 영상 촬영은 그 이후에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석균 해경청장도 전날 “실제 대조기 등 수중 여건과 각 객실에 쌓여있는 부유물을 치우고 제거하고 수색한 다음에 촬영까지 하는 방식으로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 실제 작업시간이 줄어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다”며 “현재 20일까지 계획된 각 객실별로 정밀수색 후 5일 동안 추가수색 할 계획”이라 밝혔다.

ⓒ 해양결찰청
ⓒ 해양결찰청

다만 앞서 촬영을 마친 영상에 대한 확인 작업은 수색에 참여한 잠수사와 검증 전문가, 피해자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검증팀을 구성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피해자 가족들은 1단계 수색완료 예정이었던 20일 이후, 6월 6일부터의 수색결과에 대해 중간설명회 개최를 요구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한편, 범대본 지난 8일 잠수사 안전확보와 장비 활용 등 다양한 수색방법 적용, 구체적인 목표부여 등을 핵심으로 한 3단계 수색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계획에서 대책본부는 20일까지 1단계 집중수색 기간에서 먼저 격실 안 장애물을 옮긴 후 잠수사가 수색한 후, 소나와 ROV 등 무인장비로 내부를 정밀 촬영해 가족들에게 확인시키면서 수색 범위를 줄여나갈 방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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