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사고대책본부 고명석 대변인은 26일 10시 브리핑에서 "오늘 새벽 두 시 서해남부 먼 바다의 풍랑주의보는 해제되었으나 현장에는 파도가 1.5미터까지 일어 수중수색을 재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전 5시 30분에 피항했던 함정에 복귀명령을 내렸고, 현재 모든 함정이 복귀하여 해상수색에 임하고 있다"며 "현장 기상은 점점 양호해지고 있으며, 현장 인근에 대기하던 군경 잠수사와 복귀중인 민간 잠수사가 정조 시간대 유속을 감안하여 수중수색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또 "서거차도로 이동하였던 민간바지선(DS-1)은 현장 복귀 후 바지고정 작업 등 준비를 거쳐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라며 "오늘은 민관군 합동구조팀 113명이 3층 중앙 식당과 선미, 4층 선수격실과 선미 다인실, 5층 선수 격실을 수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승기 대변인은 " 바지선의 공간협소 등 바지선 운영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바지선의 의료진을 재배치하기로 했다"며 "잠수전문의(2명), 응급의학전문의(1명), 응급구조사(2명)는 현재와 같이 바지선에 상주하기로 했으나 한의사(1명)와 물리치료사(3명)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바지선에 배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도군 해안가 도보수색에서 모자 등 모두 3점을 수거하였습니다. 함정 및 관공선을 이용한 해상수색에서는 유실물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조도 주민의 팽목항 이용에 대해 그간 조도 주민, 실종자 가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온 결과, 팽목항 이용을 재개하기로 합의했고 실종자 가족을 위한 시설물들은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동식 조립주택 주변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조도 주민 등 팽목항 이용차량들은 서망항쪽으로 연결된 도로를 이용하여 출입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 기사는 인터넷 뉴스 신문고(http://www.shinmoongo.net/sub_read.html?uid=57411)에도 동시 게재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