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대본 “숨진 잠수사 자격증 없다”

국가검증 자격증 없어.. 네티즌 “언딘, 대한민국 새로운 성역”

세월호 수색작업에 투입되었다 숨진 민간잠수사 이모씨가 국가검증 자격증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확인되며 구조당국의 허술한 운영에 대한 비판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7일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이 씨가 잠수 자격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30년된 베테랑 잠수사니까 경력 자체가 충분한 자격이 있는 것이고 산업잠수사 자격증이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정부가 공인하고 있는 잠수 관련 국가기술자격증은 잠수기능사와 잠수산업기사다.

앞서 범대본은 사고가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났음에도 해경이 해당 잠수사의 자격 유무와 수색활동 자원 경로도 여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특히 범대본은 민간구조업체인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에게 민간 잠수사 검증을 놓고 책임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go발뉴스'
ⓒ'go발뉴스'

범대본 관계자는 “이 씨가 실제로 자격을 갖고 있었는지 확인이 안될 뿐이지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하면서, “이 씨가 당초 세월호 수색작업에 투입될 때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를 통해 들어왔기에 구체적인 자격 검증은 언딘이 판단한다”고 책임을 떠넘겼다.

이씨는 지난 6일 오전 6시쯤 세월호 침몰 수색작업에 처음으로 투입, 입수 5분여 만에 통신이 두절돼 구조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구조당국의 허술한 인력 운영에 네티즌들은 “또 언딘? 언딘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역”(cell****), “해경이 다 죽이네 에고”(프**), “언딘=해경=박근혜정부=살인자들”(영자*), “무언가 냄새가 나는 기분은 뭘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감성*), “사람을 살리자는 구조냐 아님 산 사람 마저 죽이려는 구조냐. 사고난 지 벌써 20여일이 지났는데도 구조계획도 없이 마구잡이로 잠수사를 투입하는 니들은 과연 뭐하는 ***들이냐”(들*), “사고 첫날부터 지금까지 정말 제대로 일처리 하는게 하나도 없네”(힘**) 등의 반응들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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