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대본 “최상환 해경차장 실종자 두고 떠난것 맞다”

가족동의 받았다 주장.. 일부 실종자 가족들 “일방적 통보”

최상환 해경차장이 팽목항을 떠났다는 <신문고뉴스>의 단독보도에 대해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떠난 것은 맞지만 가족들의 동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범대본은 "지난 20일 브리핑에서 가족들에게 본청의 수색구조 지원을 위해 가겠다고 말했고 동의를 받은뒤 21일 떠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가족들은 "대통령이 해경 해체를 발표한뒤 멘붕인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통보하는데 가족들이 뭐라 할 말이 있느냐"며 "가족들은 동의나 부동의 의사를 표한적이 없었고, 최 차장은 실종자 구조를 다 할때까지 팽목항을 떠나지 않겠다고 약속했었는데 그냥 떠나버렸다"며 일방적 통보였음을 주장했다.

실종자가족 A씨는 "최 차장이 해경 해체 때문에 직원들의 동요를 막고 밀린 서류가 많아 간다고 했고, 이 과정에서 동의를 구하려고 했으나 우리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며 "동의를 해준 것이 아니라 해경해체 소식에 황당해서 말을 안하고 있었는데 자신이 통보하고 그냥 가버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 차장은 실종자 수색과 현장사고 수습을 핑계로 지난 16일 국회 현안보고에 불참한바 있다. 한편, 해경은 "이춘재 국장이 역할을 대행하고 있어 업무에는 아무런 차질이 없다. 유사시 차장님은 신속하게 팽목항을 다시 찾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실종자 가족 대표는 22일 오전 10시 40분경 <신문고뉴스>에 전화를 걸어와 "브리핑 이후 해경측에서 '해체'로 인하여 본청에서 수색작업 지원 등과 관련해 혼란이 있고, 이러한 혼란이 수색작업에 지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요청을 해와 가족 대표자격으로 동의해줬다"며 "미리 양해를 구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 이 기사는 인터넷 뉴스 신문고(http://www.shinmoongo.net/sub_read.html?uid=57200)에도 동시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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