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범국민촛불 참여 실신한 시민, 무사히 퇴원

세월호 침몰 사고 추모집회 현장에서 실신한 시민이 밤 11시경 인제 백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본인이 진료를 거부해 퇴원했다.

앞서 보신각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시민이 몸싸움 과정에서 기절했다. 처음 기절 당시 해당 시민은 발작증세와 함께 의식이 없었던 상태였고, 보건의료노조 소속 의사1명과 간호사1명이 응급조치를 취했다.

이후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고 다른 보호자가 없어 <신문고뉴스> 기자가 임시 보호자 자격으로 구급차에 올라타 중구 저동에 위치한 백병원으로 실신자를 후송했다.

후송하는 과정에서 시민 61년생 김 아무개씨는 정신을 차렸다. 정신을 차린 김 씨는 "경찰과 대치하던 것을 지켜보고 있다가 갑자기 경찰들이 밀치고 들어오면서 뒷통수를 뭔가에 맞은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엇에 맞았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김 씨는 전했다.

김씨는 이어 "과거 간질등의 병력이 있었고, 흥분한 상태에서 밀치는 과정에서 쓰러져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씨는 "치료비가 없어서 그냥 퇴원시켜달라"고 진료거부의사를 밝혀 인권단체 관계자들과 상의결과 본인 의사를 존중해 일단 퇴원후 다음날 구토나 발작, 마비 등의 증세가 있을 경우 녹색병원에서 진료를 받도록 한뒤 무사히 퇴원했다.

* 이 기사는 인터넷 뉴스 신문고(http://www.shinmoongo.net/sub_read.html?uid=57326)에도 동시 게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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