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성 문제 알고도 방치.. 실소유주 유벙언 동일 혐의 적용
세월호 복원성에 치명적 문제가 있음을 알고도 이를 방치한 청해진해운 임직원 전원이 기소돼 재판을 받게 된다.
22일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김한식 대표 등 청해진해운 임직원 5명을 모두 구속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소 대상은 김 대표와 상무, 해무이사, 물류팀 부장, 차장이다.
이들은 침몰 사고의 주원인이 된 과적, 결박 부실, 평형수 부족 등을 방치하거나 무시해 300여명의 인명 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세월호가 인천~제주를 운항할 당시 승무원들로부터 복원성에 문제가 있다는 보고를 받았으나 무시한 것으로 밝혀졌고, 일부 직원은 사고 직후 과적이 문제가 될 것으로 판단해 배가 침몰하는 상황에서 화물 적재량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소 주체는 광주지검으로, 청해진해운 직원들은 세월호 승무원 15명의 재판이 열리는 광주지법에서 함께 재판을 받게 된다.
수사본부는 유병언 전 회장에게도 같은 혐의를 적용,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참사 책임을 물어 처벌할 방침이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먼저 청와대 책임자들부터 기소해야하는 것 아니냐’며 비난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확*)은 “청해진해운 직원이 ‘청와대 신문고’에 민원 넣었다며? 그거 묵살한 관계자들, 최고책임자 당연히 기소해야 옳다”고 주장했고, 또 다른 네티즌(갈때까지***)은 “구조 못한 정부 책임은요? 전부 떠넘기기.. 정부 책임이 더 큰 거 아닌가? 남의 탓 남의 탓 떠넘기기.. 지겹다”고 꼬집었다.
이 밖에도 “사고 후의 뒷수습에서 보인 정부의 무능력과 패거리 챙기기는 어찌할거냐?”(다**), “해경 관련 공무원은 언제 처벌하나요?”(착하게**), “그럼 해경도 전원 기소하냐? 청와대도 전원 기소하고?”(오늘도****), “사고는 청해진 세월호가 냈지만 죽이는 건 해경과 국가가 죽이지 않았나?”(웃기는**), “선원한테 제일 처음 보고 받은 국정원은?”(써*), “우왕좌왕 정부 부처는? 그 위에 최고 책임자는?”(레인**) 등의 비난 반응들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