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외신에 타전 “국정원 일련의 스캔들로 오명”
프랑스 AFP 통신이 국가정보원의 간첩조작 사건 검찰 수사 발표에서 남재준 원장이 무혐의 결정되고 서천호 국정원 2차장 사의 표명한 사실을 전세계로 타전했다.
<뉴스프로>에 따르면 AFP 통신은 14일 ‘Forgery probe clears S. Korea spy chief-증거조작에 대한 검찰수사, 국정원장 혐의 없음으로 결론’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검찰이 남재준 국정원장이 간첩 증거조작에 관계되지 않았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타전했다.
통신은 “검찰이 문서 위조가 국정원 지도부의 통제 하에 실행된 더 큰 규모의 작전의 일부라고 믿지는 않는다고 밝혔다”고 보도하며 “국정원 고위간부들의 연루를 입증할 증거를 찾아내지 못한 검찰은 중국 선양 주재 총영사관에 근무했던 이인철 영사를 비롯한 두 명의 국정원 직원만 기소됐다”고 전했다.
특히 통신은 “6월초로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함께 이 사건은 1년 전에 남재준 원장을 임명한 박 대통령에게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 되어왔다”고 분석하고 “지난 몇 년 동안 여러 번 이름을 바꾼 정보기관은 1980년대 남한이 민주주의를 채택하기 이전 독재정권하의 수십 년 동안 특별히 악명이 높았다”고 되짚기도 했다.
AFP는 이어 지난 2012년 대선 개입을 언급하며 “지금의 국정원도 일련의 스캔들로 오명을 가지게 됐다. 원세훈은 선거개입 스캔들 혐의로 별도로 기소돼 있으며 그의 혐의는 박 대통령에 패한 야당 대통령 후보에 대해 온라인 비방운동을 기획한 것”이라 전했다.
해당 기사는 ‘The Japan Times’, ‘New Straits Times’, ‘Bangkok Post’, ‘Straits Times’, ‘Hong Kong Standard’, ‘Israel Foreign Affairs’, ‘Worldnews.com’ 등 전 세계 언론사에 신속하게 보도된 것으로 알려졌다.
AFP는 또한 남 원장 대신 서천호 2차장을 사의를 표명하자 곧 바로 같은 날 내보낸 국정원장 받은 기사에 보충하는 형식으로 다시 보도하기도 했다.
통신은 ‘Senior S.Korean intelligence official resigns-한국 고위급 국정원 간부 사퇴’라는 보충 기사에서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하며 “정보수집과 수사를 담당하는 서천호 씨는 ‘불명예스러운’ 스캔들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뉴스프로>는 AFP의 보도에 대해 “대선 개입과 이석기 의원 구속을 비롯한 진보당 해산청구, 간첩조작 사건에 대해 마땅히 퇴진해야할 국정원장이 사퇴하지 않고 있는데 부하직원인 서 차장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대국민 사과를 한 것에 대해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AFP 통신의 기사 번역 전문 번역 감수: 임옥 Senior S.Korean intelligence official resigns 한국 고위급 국정원 간부 사퇴 AFP Seoul (AFP) – A top South Korean intelligence official resigned Monday over a scandal with political ramifications involving the fabrication of evidence in an espionage case. 서울 (AFP) – ㅡ월요일 한국 고위 국정원 간부가 간첩사건의 증거조작과 관련한 정치적 파문으로 사임했다.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NIS) said Suh Cheon-Ho, one of its three vice-chiefs, stepped down to take reponsibility for the involvement of his staff in the scandal. 국정원은 3명의 차장 중 한 명인 서천호가 자신의 부하직원들이 이 스캔들에 연류된 것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발표했다. The agency has been accused of forging documents — including Chinese border control records — to build a false spying case against a former Seoul city official who had escaped to South Korea from North Korea in 2004. 국정원은 지난 2004년 북한에서 남한으로 탈출한 전 서울시 공무원을 상대로 가짜 간첩사건을 만들기 위해서 중국 출입경 기록 등을 포함한 서류들을 위조했다는 혐의를 받아왔다. State prosecutors launched a probe in February when China confirmed that the documents were not authentic, and NIS chief Nam Jae-Joon has come under pressure from politicians and human rights activists to step down. 중국이 그 서류들이 진짜가 아니라고 확인한 지난 2월 검찰은 조사를 시작했고, 국정원장 남재준은 정치인들과 인권활동가들로부터 사퇴의 압박을 받아왔다. But the Prosecutors’ Office in Seoul concluded Monday it did not believe the forgery was part of a larger operation orchestrated by the NIS leadership. 그러나 서울 검찰청은 이 위조가 국정원의 지도부가 기획한 더 큰 작전의 일부라고는 믿을수 없다고 월요일 결론을 내렸다. The two-month investigation uncovered no evidence that top NIS officials had been involved, it said. 2달간의 조사를 통해 검찰은 국정원 최고위층이 개입됐다는 것을 입증하는 아무 증거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Charges have however been brought against two NIS agents, including Lee In-Cheol who served as a South Korean consul in China’s northeastern city of Shenyang. 하지만 중국 북동부 선양 주재 총영사관에 근무했던 이인철 영사를 포함한 두 명의 국정원 직원이 기소됐다. A third NIS official was indicted two weeks ago. 세번째 국정원 직원은 2주전에 기소됐다. Suh, in charge of intelligence-gathering and investigating North Korean spies, issued a public apology for the “disgraceful” scandal. 북한 간첩들에 대한 정보수집과 수사를 담당하는 서 씨는 “불명예스러운” 스캔들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다. “I submitted my resignation to assume all responsibility,” he said in a statement released by the NIS. “나는 모든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라고 서 씨는 국정원이 발표한 성명서에서 말했다. President Park Geun-Hye accepted the resignation, according to Yonhap news agency. 박근혜 대통령은 사직서를 수리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She called for a thorough investigation last month after an NIS informant linked to the forgeries tried to commit suicide. He survived and was arrested by prosecutors. 지난달 문서위조에 연관된 국정원 정보원이 자살을 시도한 이후, 그녀는 철저한 조사를 당부했다. 그는 목숨을 건졌고 검사에 의해 구속됐다. With local elections due in early June, the case has been a politically sensitive one for Park, who appointed Nam a year ago. 유월초 지방선거와 함께, 이 사건은 일년 전 남재준을 임명한 박근혜에게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이 되어왔다. The spy agency, which has changed titles over the years, had a particularly notorious reputation in the decades of authoritarian rule before South Korea embraced democracy in the 1980s. 수년 간 여러 번 이름을 바꾸었던 정보기관은 1980년대 한국이 민주주의를 수용하기 전 수십년의 독재 통치시절에 특히 악명이 높았다. The modern-day NIS has also been tainted by a series of scandals, most recently the admission by some agents that they had meddled in the 2012 presidential election. 현대의 국정원 또한 여러 스캔들로 인해 오명을 얻고 있으며, 가장 최근의 스캔들은 몇몇 요원들이 2012년 대선에 개입한 것을 인정한 것이다. Nam’s predecessor as NIS chief, Won Sei-Hoon, was convicted last month of taking bribes and jailed for two years. 남재준의 선임인 전 국정원장 원세훈은 지난달 뇌물수수로 유죄판결을 받았고 2년형기를 위해 수감됐다. Won faces separate charges over the election meddling scandal. He is accused of organising an online smear campaign against the opposition party candidate whom Park defeated. 원세훈은 대선개입 스캔들 혐의로 인해 별로도 기소돼 있다. 그는 박근혜가 이긴 야당 대선 후보를 비난하는 온라인 비방 작전을 기획한 혐의를 받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