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사진기자협회'

전두환 씨의 장남 재국씨가 미납 추징금 자진 납부를 위해 검찰에 나타나 날카로운 눈빛을 보인 사진이 ‘사진기자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사진으로 뽑혔다.

26일 한국사진기자협회는 매월 발표하는 ‘이달의 보도사진상’을 수상한 보도사진 작품을 포함한 2013년도 출품된 사진 중 ‘올해의 사진’ 100편을 선정해 한 해를 돌아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화면.

재국씨의 사진은 지난 9월 10일 전두환 씨의 미납 추징금 자진 납부 계획을 발표하고 대국민사과를 하기 위해 검찰에 나타나 기자회견을 가진 직후의 모습이다.

이날 재국씨는 회견 직후 “왜 기자회견을 하시죠? 훔친 돈이니 그냥 돌려주시면 안 되나요? 검찰에서 기자회견하라고 하던가요?”라는 이상호 전 MBC 기자의 돌발질문을 듣고 뒤를 쳐다 보다 이 같은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해당 작품은 <오마이뉴스>의 이희훈 기자의 ‘그 아버지의 그 아들’이라는 사진으로, 제129회 이달의 보도사진상 ‘People in the news’ 부문 출품작이다.

당시 이 사진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 ‘26년’의 포스터와 비슷한 점을 보인다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화 포스터와 전씨의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이렇게 똑같을 수가..”(인**), “정말 대단하네요 똑같네 똑같아”(꿈**), “반성할 줄 모르는 뻔뻔함..”(dep*****), “훔친 돈 내놓는데 기자회견이라니.. 하긴 양심 있으면 저 따위로 쳐다볼 리가 없지”(브로**), “와 소름끼쳐”(곰출**), “표정까지 똑같네요.. 소름 돋네요”(에**), “진짜 싱크로율 대단 하네요”(하이***), “와 대박이다”(재벌가******)라는 등의 반응을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