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게이트 ‘사후공범’ 간주, 혐의 벗고 싶다면 수사 받아야”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국가기관의 불법 대선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이제 더 이상 당신을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천명하며 “임기가 다 채워질지 잘 모르겠지만, 제 마음 속에선 이미 당신이 앉아있는 자리는 ‘공석’이다”고 천명했다.
표 전 교수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신과 당신에게 충성하며 당신의 지시를 따라 증거인멸과 사실은폐와 허위진술 공모 실행과 여론호도를 위한 조작을 지속해 온 자들을 ‘국정원 게이트’의 ‘사후 공범’ 용의자로 간주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혐의를 벗고 싶다면 수사를 받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표 전 교수는 또 “인터넷 공간은 물론, 도심 한복판에 이어 해외에서까지 대한민국이 군국 전체주의 독재국가임을 대대적으로 알리고 있는 어용 군복 폭력 모리배들의 준동을 멈춰달라”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 수사를 통해 밝힐 용기는 없는 것을 잘 안다”고 꼬집고는 “‘모른다, 도움 요청한 적 없다, 도움 받은 적 없다’ 말하실 것도 이미 알고 있다. 그냥, 멈추어 주십시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너무 창피해서 그렇다”고 일갈했다.
그는 아울러 “당신이 불의한 권력을 쥐고 휘두르는 기간 중에는 당신과 추종자들의 ‘사후공범’ 혐의에 대한 수사가 불가능하겠지만, 과거 역사의 사례가 보여주듯, 당신에게서 그 ‘권력’이 떠난 이후, 그 혐의에 대한 수사는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강력 경고했다.
| 다음은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 국정원, 경찰, 검찰, 군, 정부 관계자들과 ‘사후 공범’ 범죄를 모의, 실행하는 과정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범죄가 행해진 이후 국정원이 중심이 되고 군 사이버 사령부와 보훈처, 행정안전부(지금의 안전행정부) 이 모든 것이 ‘이명박’ 정권하에서 ‘원세훈’ 주도로 행해졌음이 자명해지고 있습니다. 만약, 대통령 선거 이후, 2013년 6월 14일 혹은 국정조사 또는 국정감사 윤석열 파동 이 사실은 저를 포함한 여러분께서 여러 경로를 통해, 무수하게 주장하고 외쳤기 제가 해 온 발언들을 되짚어 보셔도 잘 아실 것입니다. 전 일부 마음급한 시민들에게서 박근혜 사퇴, 하야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욕을 먹고 하지만, 현 정권은, 이런 충심과 조언과 바램을 무참하게 짓밟았습니다. 오직 공무원으로서의 본분, 양심, 정직과 성실의무에 충실했다는 이유만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는 보수 지지층들에게 지속적으로 허위사실과 정보를 김기춘, 황교안, 남재준, 조영곤 같은 이들을 동원해 지속적으로 증거를 인멸하고 김진태, 김태흠, 김도읍, 권성동, 윤상현 같은 이들을 통해 국민 가슴에 못을 박고 이미 ‘인정과 사과, 진실발견과 정의 구현, 재발방지를 위한 개혁’을 통한 문제해결 ‘엎지러진 물’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습니다. 범죄 사건수사 과정에서 가장 얄밉고 비열한 자들이 대개 많이 배운자들입니다. 저는 이제 더 이상 당신을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습니다. 당신과 당신에게 충성하며 당신의 지시를 따라 증거인멸과 사실 은폐와 허위진술 혐의를 벗고 싶다면 수사를 받기 바랍니다. 수사를 회피하고 사법절차를 방해하면서 ‘무죄추정의 원칙’을 주장함은 그리고, 민주사회 어디에서도 기관장급 이상의 ‘공적 인물’에 대한 일반시민의 비판과 풍자에 또한, 당신의 임기가 다 채워질 지 잘 모르겠지만, 부디, 국가와 민족, 후세대와 역사를 위해, 그리고 당신 아버지의 남아있는 명예를 국토나 경제, 안보, 국제관계, 복지와 당신이 불의한 권력을 쥐고 휘두르는 기간 중에는 당신과 추종자들의 ‘사후 공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