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라 2차, 20만 청원서명 시작…하루만에 4만명 돌파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새누리당)이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사건을 “유행처럼 지나가는 사안”이라고 한 것에 대해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국정원 사건은 애국가”라고 단언했다.
19일 <데일리 고발뉴스>는 표창원 전 교수가 ‘국정원 게이트’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하는 10만여명의 청원 서명을 여의도 새누리당사에 전하러 간 현장을 찾았다.
앞서 표 전 교수는 지난 14일 검찰의 국정원 대선·정치개입 수사 결과 발표에 분노하며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하는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
표 전 교수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뜻을 같이 하는 10만분의 시민께 서명을 함께 해달라 요청했었다. 4일 만에 (10만명)서명이 돌파됐다”며 “그만큼 국민들의 국정원 사건 국정조사 실시에 대한 열망이 대단히 강하다는 표시로 안다”고 밝혔다.
표 전 교수는 “특히 이 중에서도 국정조사에 가장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새누리당이 이 목소리를 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새누리당이 국정조사에 응해야 하는 10가지 이유를 또 다른 청원 형태로 올려놨다”고 말했다.
또한, 표 전 교수는 서상기 정보위원장이 국정원 사건은 “유행처럼 지나가는 사안”이라고 한 것에 대해 “국정원 사건은 애국가 같다”며 “지나가는 유행가인지 애국가처럼 천년만년 국민들에 의해서 불려 질 것인지 두고 보길 바란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날 오후 3시께 새누리당 민원국장에게 10만여명의 국정조사 청원 요구 서명을 전달 한 후 “외면하지 말고 살펴봐 달라”며 “국민들의 뜻을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민원국장은 “당 지도부에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표 전 교수는 현재 다음 아고라에 ‘국정원 게이트 국정조사 요구 2번째 청원’을 시작했다. 20만명 청원을 목표로, 실시 하루 만인 20일 오전 10시 현재 청원자수는 4만 2천여명을 넘어서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표 전 교수는 두 번째 청원서에서 △약속의 엄중함 △대한민국의 안정과 번영 △‘정의’가 살아있다는 믿음 △‘국가적 사안 진실 밝히는 것’ 헌법기관인 ‘입법부, 국회’의 의무 △냉전, 매카시즘 시대의 종결 △‘이익’보다 ‘옳음’을 추구하는 자세 △‘보수의 대표’ 새누리당의 존재 의의 △‘국정조사 거부’ 이유의 궁색함 △국민의 여망 △대한민국의 역사와 미래 등 새누리당이 ‘국정원 게이트’ 국정조사를 수용해야 할 10가지 이유를 들었다.
특히 표 전 교수는 “국민은 ‘진실과 정의’를 원한다. ‘3.15 이후 최대의 부정선거’라며 자신의 투표권이 유린되었다고 분노한 국민도 많지만 여전히 국정원의 ‘종북 대응을 위해 필요한 활동이었다’는 변명을 믿고 싶어하는 국민 역시 많다”며 “양측 모두 ‘진실과 정의’를 원한다”고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