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망치는 새누리 권력에 엄중 경고”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국가 권력기관의 불법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내각을 해체한 뒤 거국내각을 구성, 특검을 통해 전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협조하라”고 엄중히 촉구했다.
25일 표 전 교수는 ‘한겨레 TV’의 <시사게이트-표창원의 죄와 벌>을 통해 “밝혀진 진실의 무게에 맞는 처벌을 받고, 대한민국 헌법이 살아있음을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함을,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달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표 전 교수는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향해 “그간의 범죄에 대해 국민에게 사죄하고 권력을 내려놓길 바란다”며 “대한민국을 망치고 역사를 훼손하고, 국민을 분열케 하고 불행의 나락으로 빠트리면서 붙들고 있는 권력의 끝은 비참하고 더러울 것이다”고 경고했다.
그는 “백여명이 모여 황당한 전쟁 대기와 통신회사와 유류고 파괴, 공격을 언급한 이석기 무리들 대문에 통합진보당을 해체해야 한다면 그보다 훨씬 더 엄중한 헌법 파괴 국가기관 사유화 환경 및 국가안보 위해를 야기하는 새누리당은 훨씬 더 먼저 해체되어야 한다”며 “자신들의 범죄를 감추고 알량한 권력을 놓지 않기 위해 경찰과 검사들의 인격을 살해하고 헌법상 표현의 자유를 짓밟는 새누리 권력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맹비난했다.
또한, “과거 국민께 석고대죄하고 당사를 팔고 당명을 바꾼 한나라당의 차떼기 비리보다 몇 만 배 더 엄중한 잘못이 행해지고 있는 것”이라며 “매일 색깔을 바꾸며 초호화 패션쇼를 하고 새마을운동 등 박정희 향수를 아무리 뿌려대도 덮을 수 없고 감출 수 없다”고 꼬집었다.
표 전 교수는 권은희 경정의 양심선언과 지난 6월 14일 원세훈 전 원장 등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시기, 국정조사에서 서울 경찰청 CCTV가 공개된 순간이 바로 대국민 사과를 했어야 하는 세 번의 기회였다면서 더 이상 감쌀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국정원 요원들이 썼다는 트위터 글들을 읽는 순간 수많은 시체를 봐왔던 저도 구토가 치밀어 참기 어려웠다”며 “국방부는 국정원 사건의 학습효과를 활용해서 서둘러 인정하고 개인행위로 축소하며 꼬리 자르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표 전 교수는 1972년 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을 언급하며 “워터게이트는 이렇게까지 추잡한 총체적 범죄가 아니었다. 공화당 역시 공범을 자초하며 뻔뻔하고 치졸한 은폐와 역공, 변호를 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이 곳은 헌법 전문에 3·1 운동과 4·19 혁명을 국가의 정신적 모태로 삼는 민주 공화국인 대한민국”이라며 “박근혜와 새누리 권력은 특검으로 진실 밝히는 데 협조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표창원 전 교수의 이같은 돌직구 영상은 유튜브 등에 퍼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젊은 층이 주로 찾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동영상과 함께 “한국보수는 1명밖에 없나? 대선, 수사과정에 문제있다고 제기하는 보수가 없네. 아무리 봐도 새누리는 보수가 아니고 매국노, 민주주의 파괴자”(나비**), “국정은 이렇게 *판인데 시구나 하러 다니고.. 게다가 직관까지.. 한심하다”(뽐뽐*******), “정의는 살아 있는가?”(뿅뿅***), “진정한 보수가 아니라 보수 진보를 떠나서 이런 생각하는 게 정상적 사고 아닌가요?”(not****) 라는 등의 비난이 잇따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