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與 서울시장 후보 6명 모두 압도

여당 일각 “거품일 뿐 곧 사라질 것”

새누리당이 이달 초 내년 6월 서울시장 선거 가상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 6명의 여권후보가 모두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은 이달 초 중앙당과 협의를 거쳐 당의 후보로 적합한 인물들을 추천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 트위터
박원순 서울시장 ⓒ 트위터

가상 대결 결과, 박 시장은 40%대의 높은 지지를 받으며 새누리당의 잠재적인 후보들을 압도했다. 현재 후보군으로는 박 시장과 대결에서 승산이 없다는 분석이다.

여당 ‘잠재 후보군’ 6명은 김 전 총리를 비롯해 정몽준 의원과 지난해 대선 당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에서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을 맡았던 안대희 변호사, 진영 의원,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홍정욱 전 의원 등이다.

이번 조사에 대해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1차 예비조사’ 차원이다. 향후 2~3차례 더 조사를 실시하게 될 것”이라며 “다음 조사부터 현재 6배수의 후보군을 3배수로 압축한 뒤 당 지도부에 보고하는 등 후보자 선정 작업을 위한 공론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현재 시점의 박 시장 지지도는 허수”라며 “선거가 공식화하면 박 시장의 허구적인 이미지가 드러나 거품이 사라질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또 다른 관계자는 <국민일보>에 “여권이 불리한 구도가 고착화될 수 있기 때문에 조사 결과를 불문에 부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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