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韓 어리석은 국가” 日잡지 발언 파문

“朴, 日에 대립각 세우는 것은 ‘간신’ 때문”.. 네티즌 “돌았나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한국은 단지 어리석은 국가”라고 발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의 강경 보수 잡지 ‘주간문춘’은 아베 총리가 “중국은 어처구니 없는 국가지만 아직 이성적인 외교 게임이 가능하다”고 말했고 “한국은 단지 어리석은 국가”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SBS'
아베 신조 일본 총리 ⓒ'SBS'

이 주간지는 14일 발매된 이달 21일 호에 실은 ‘한국의 급소를 찌른다’는 특집 기사에서 아베 총리 주변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렇게 전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일본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곁에 ‘간신’이 있기 때문이고 그 필두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라고 덧붙였다.

<연합>은 주간문춘이 한국과의 대립으로 아베 총리 측근이 비공식적으로 한국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며 새로운 차원의 ‘정한(征韓-한국 정복·침략)’ 전략도 제시했다고 전했다.

우선 최근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일본 기업이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 “일본 기업이 배상금을 강제적으로 징수당하면 대항조치는 금융 제재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에는 대형 은행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이 한 곳도 없고 가장 큰 우리은행이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의 10분의 1 이하 규모”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금융기관이 한국에 기업이나 경제에 대한 지원·협력을 끊으면 삼성도 하루 만에 무너질 수 있다는 망언을 퍼부었다고 <연합>은 전했다.

이 잡지는 “한국이 위안부 문제를 이유로 일본과의 교섭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위안부 문제에 관한 논의에 응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훈수’를 두기도 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베의 망언에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한국 정부를 향해 분노를 쏟아냈다. 한 네티즌(넌누**)은 “정한이라.. 이 단어가 나왔다는 건 막장까지 왔다는 건데ㅋㅋ.. 이 말 듣고 정부가 가만히 있다면 매국이요 국치겠지”라고 비난했고, 또 다른 네티즌(도깨비시****)은 “우리 정부는 이런 글이 올라오는데 가만히 보고만 있는가?”라고 분개했다.

이 밖에도 “옆나라가 저런 헛소리를 하는데도 아직 우리나라는 서로 지지고 볶고들 하는지..”(프란치**), “반인반수의 딸 한마디 하시지요”(지정**), “과거를 돌아볼 줄 모르는 민족은 결국 가장 치졸한 꼴을 당하게 될거다..”(나**), “어쩌면 맞는 말일지도.. 친일 종미주의자에다 박정희를 반신반인이라 하질 않나 부정선거로 대통령 되도 아무 문제없고”(육**), “자국민한테 막말하는 새누리당은 이럴 때는 왜 조용한지..”(하**), “돌았나베”(thank***) 등의 조롱섞인 비난 글들이 잇따라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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