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창당 의지 분명.. “집권능력 갖춘 당 만들 것”

“야권 분열 아닌 야권 확장이 옳아” 야권연대 시사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세력 결집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가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안 의원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는 정책네트워크 <내일>이 호남지역 실행위원들을 선정하며 내년 지방선거 전 신당 창당을 하고 지방선거에 전면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책네트워크 <내일>에서 기획위원을 맡고 있는 이상갑 변호사는 11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민주당과의 야권 연대나 통합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무소속 안철수 의원 공식사이트
  ⓒ 무소속 안철수 의원 공식사이트

이 변호사는 “안철수 세력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요구가 기존 정당들과 달리 정쟁에 매달리지만 말고 국민들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를 해달라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가장 먼저 적대적 공생체제인 지금의 정당체제를 깨트리고 정치 주도세력을 교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변호사는 이번 호남지역 실행위원 선정을 두고 민주당 측의 ‘사람 빼가기’ 비판에 대해서 “신당이나 민주당이냐 둘 중 고르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며 “(안철수 신당은 신당대로) 그동안 정치적으로 소외돼 온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잘 대변할 수 있는 세력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지난 총선과 대선의 패배에 대한 반성,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자기혁신 노력을 할 때”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이어 지난 대선 때처럼 안 의원의 독자행보가 야권 분열을 초래한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분열이 아닌) 야권의 확장”이라 반박하고 “야권의 대표인 민주당은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새누리당에게 10~15% 뒤쳐져 있기 때문에 선거에 대비하다 보면 연대를 해서 구조적으로 야권을 확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신당 정치세력이 여기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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